공원 앞을 걷고 있는데 자실장이 나에게 다가왔다.
자실장은 오른손을 내밀며 자꾸 말을 건다.
"테츄! 테츄츄."
그나저나 눈매가 나쁜 녀석이다... 게다가 꼬질꼬질하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는 걸까.
자실장이 신경 쓰인 나는 벤치까지 데려가 찬찬히 바라보았다.
흠, 인간을 봐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겁없는 얼굴이네... 마음에 들었어!
나는 이 자실장을 집에 데려가기로 했다.
"테츄테츄."
"텟츄우!"
나는 이 자실장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야야 떨어지지 말라고 임마.
사육견 포치의 푸드를 줘봤다... 경계하며 가져가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어떠냐. 앗 가져갔다... 도망가버렸다.
역시 들실장이네. 전혀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 녀석과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
조금 적응했다.
놀아주게 되었지만 경계는 하는 모양이다.
먹성 하나는 대단하네.
포치하고도 친한 것 같다.
이별은 갑자기 찾아온다.
문을 연 사이에 훌쩍 달아났다.
자유로운 생활을 찾아 공원에 돌아가기라도 했겠지.
원래 들실장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다.
이상한건 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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