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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사육실장할래?



[ 혹시 너희 사육실장 할래? ]

성체와 엄지 그리고 구더기 일가에게 쫙 빼입은 깔끔한 차림의 남성이 건낸 말에 후타바 공원의 들실장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 데에? "   " 레치? "    " 레후? "

[ 응 너희, 우리집에서 사육되지 않을래? 거대한 사육실장 성에서 세레브한 사육실장복과 함께 공주같은 삶을 살게 해줄께 ]

" 데프프 똥닌겐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된 데스? 맘에 든 데스 자들과 함께 세레브하게 살아주는 데스 "

" 마마- 아타치타치 정말로 사육실장 되는 레치? " " 레후~ "

[ 응 진짜야, 그뿐만이 아냐 매일 매일 미슐랭 3성급 호텔의 최고급 쇠고기 스테이크와 초밥 명인이 만든 최고급 신선한 초밥 그리고 S급 초고가 실장푸드와 산더미같이 쌓여 평생 먹어도 죽을 때 까지 다 먹지 못할 정도의 콘페이토를 먹을 수 있게 해줄께 ]

남자의 말이 시작될 때부터 두 눈이 휘둥그레진 일가는 남자의 얘기가 진행될수록 얼굴을 점점 붉히다 말이 끝날때 쯤엔 두 다리가 모두 풀려 주저앉아 운치와 애액으로 웅덩이를 만들며 혀를 길게 늘어뜨렸다.

" 똥닌겐.. 그정도로 와타시가 좋다면 어쩔 수 없이 살아주겠는 데스.. 후욱 후욱.. "

" 레쨔아앗 레쨔앗 " " 레뺙-! 레뺙-! "

엄지와 구더기도 배꼽이 빠질 정도로 함박 웃음을 짓더니 이내 드러누워 침을 흘리며 비명만을 지르고 있었다.

[ 그 뿐만이 아냐, 식후엔 사육실장용 구더기 고치에서 뽑아낸 최고급 가운을 입고 최고급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매끈한 우레탄 피부를 지키기 위한 사우나와 테라피 그리고 최고 실력의 마사지사를 고용해서 온 몸이 녹아드는 듯한 마사지를 받게 해주고 너의 성 안의 메이드들이 미리 준비해놓은 포근한 잠옷을 입고 취침하게 해줄께 ]

" 데뺘앙- 데뺘앙- 똥닌겐 와타시 녹는 데샤아앗-! "

" 레찌이이잉 들에서 쓰레기를 주워먹는 삶 바이바이인 레찌이잉-! "

" 레휏 레훼에에엣 레뺘악-! "

일가는 앉은 자리에서 엄청난 양의 땀과 침을 흘러내며 다 풀려 올라간 눈동자로 겨우겨우 남자를 쳐다보며 뺨을 연신 붉히고 있었다.

[ 끝인줄 알았어? 너와 내가 만들어낸 흑발의 자들은 모두 재벌 일가로 보내져 세레브 사육실장으로 또 길러질테고 후손의 후손들을 거쳐 온 지구의 모든 실장석이 너의 후손들로만 남을 수 있게 해주지, 넌 이 세상에서 최고의 실장석이 되는거야. ]

" 똥닌겐!! 와타시에게 그렇게 빠져선 헤어나올수 없는 데스우웅~ 알겠는 데스 사육실장으로 삼게 해주는 데스, 세상 최고의 사육실장 당장 되어주는 데스우!! "

" 마마- 아타치도 최고의 엄지가 되는 레찌아앙! "

" 우지챠 세레브우지 레훼엣! 뺘악 뺘악-! "

들에서의 삶에 일말의 미련마저 버리고 사육실장이 되기로 단단히 마음을 굳힌 일가는 콧김을 씩씩 내뿜으며 아직 후들거리는 두 다리로 남성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말했다.

[ 퍼헙.. 푸흐흡.. 아하하하하하! ]

[ 미안, 거짓말이야. 너네같이 더러운 들실장한테 이런 제안 할 이유 없잖아? ]

이 말을 끝으로 남자는 차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 데?.. 사육실장 아닌 데스?.. "

" 마마? .. 닝겐상 어디간 레치? .. "

" 우지챠 왜 아직 길바닥인 레후? "

무슨 상황인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성체는 멍하니 한참을 서있다가 손에 들려있던, 오늘 저녁에 먹으려고 모은 음식물 쓰레기가 든 봉지가 눈에 들어왔다.

" 데붸에에에에에엑 "

매일 먹던, 아니 오늘 아침까지도 먹었던 음식물인데도 마치 이런 쓰레기는 처음이라는것 마냥 봉지에 든 것을 보자마자 토해버렸다.

" 와타시.. 분명히.. 사육실장이어야 하는.. 데스... "

파킨 -

" 마마?.. 아타치.. 아타치.. "

파킨-

파킨-

행복한 상상에 완전히 몰입하면 비참한 현실과 과거를 전부 잊은채 망상에 빠져드는 실장석의 특성을 이용한 장난이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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