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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끝



“테엥~! 마마...... 와타시 잡혀버린 테치이...구해주는 테치! 노예는 싫은 테치.......”

“데뿌뿌뿟~. 오늘도 건실한 노예 한마리를 잡아버린 데스웅.”

성체실장의 한쪽 손엔 독라에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고개를 푹 숙인해 혀를 내빼물며 질질 끌려가는 자실장 한마리가 있었다. 얼룩덜룩한 멍이 전신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었고 축 늘어진채 성체실장의 이끌림에 흔들거리는 한쪽 팔은 뼈가 부러진듯 싶었다.

“테엥...다 끝는 테치. 와타시는 이대로 노예가 되어버리는 운명인 테치...테갹!”

“이 미친 노예새끼가 어디서 가련한 실장인척 하는 데스? 오마에는 이제부터 와타시의 세레브한 아이들의 장난감인 데스. 집에 도착하면 팔다리를 모두 끊어버리고 독라달마로 샌드백인 데스.”

성체실장의 발길질과 폭언에 조용히 입을 다문 자실장은 뒤로 멀어지는 공원의 풍경을 보았다. 친실장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바깥세상이 너무너무 궁금해 몰래 나오면 안됐었다. 그렇게 몰래 집에서 가출한 자실장의 운명은 가혹했다. 나오자마자 얼마안가 중실장에게 쫓겨 도망친다는게 모르는 곳으로 와버렸다. 너무나 무서워 크게 울어버린것도 치명적인 실수였다.

[데...오마에, 왜 여기서 울고있는 데스?]
[길을 잃어버렸다 테치이-! 테에에에엥! 테에에엔-!]

낮선 성체실장의 말에 마마를 잃어버렸다, 혹은 마마에게 버림받은 기분에 더욱 크게 우는 자실장은 정수리에 느껴지는 미지근하면서 따뜻한 감촉에 놀라 위를 보자 자상한 미소로 착한아이를 해주는 성체실장이 보였다. 그것에 안심이 되어 다리에 달려가 껴앉고 자실장을 뺨을 부볐다.

[힘든 데스. 오마에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대충 느낌이 오는 데스. 그러나 진정한 실장석은 항상 가슴을 피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해야하는 데스. 어서 울음을 그치고 오마에의 집으로 가는 데스.]
[...테, 아, 알겠는 테치. 와타시는 마마의 자랑스러운 아이인 테치! 이런것으로 울지 않는 테치!]
[집은 기억하는 데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는 테치. 하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기억나는 장소가 나올것 같은 테치!]
[그러지말고 와타시가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주는 데스.]
[테, 테치! 고마운 테치!]

자실장은 듬직한 성체실장의 말에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겉으론 당당한척 했지만 속으론 잔뜩 겁을 먹고있었다. 그러던 참에 성체실장의 제안이 들어오니 덥썩 물수밖에 없던 것이였다. 그것이 스스로 범의 아가리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는것임을 인식하지 못한 자실장은 성체실장의 크고 두터운 손을 붙잡았다. 웃는 표정의 성체실장은 자실장이 자신의 손을 붙잡자 단단히 고정시키고 뒷머리카락을 뚝 때어냈다.

[..테? 테에..?! 테챠아-아! 이, 이게 무슨 짓은 테갸아아아!!]

이어서 앞머리카락이 떼지고 성체실장의 말없는 폭력이 자실장을 덮쳤다. 애초에 체격부터 모든게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 도망칠려고 해도 손이 붙잡혀 그것마저 여의치 않았다. 자실장은 고작 몇분만에 전신이 너덜너덜 걸렸다. 독라에 생애 처음 겪는 폭력에 무엇하나 대항하지 못하고 그저 성체실장의 몸짓에 모든걸 맡길수밖에 없었다. 타박상과 골절이 생길수록 자실장의 몸짓도 작아지고 종래에는 힘없이 축 늘어져 자그마한 소리로 웅얼거릴 뿐이였다.

“데퍄퍄퍄! 정말로 운수좋은 날인데스!”

성체실장은 거칠게 노예자실장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자 활짝열린 문과 찢어진 옷, 집앞의 바닥에 흩어져 있는 머리카락이였다. 놀라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니 아무것도 없었다.

“어, 어디로 가버린 데스....마마 그렇게 가지고 싶어하던 노예를 구해온 데스!”

미친듯이 부르짖다 털썩 주저않은 사이 성체실장의 집근처에서 무언가 우는 소리와 고함이 들려왔다. 성체실장은 독라노예 자실장을 거칠게 바닥에 내팽겨치고 달려가자 거기엔 독라노예 3마리가 일자로 나뭇가지에 목이 꿰뚫려 비틀거리며 바락바락 악을 쓰며 걷는 모습이였다.

“테헤, 마마가, 반드시 복수해주는 테챠아!”
“마마! 여기인 테치! 마마아-!”
“오마에-! 마마를 부르고 있으니 이제 오마에의 목숨은 끝장인 테샤-!”

“데프프픕! 데프프프~! 마음껏 지껄이는 데스. 오마에들이 지금 그럴수록 와타시의 집에 도착하면 오마에들은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수 없게 되는 뎃승~!”

성체실장은 눈을 가느다랗게 만들며 터벅터벅 걷다가 끌려다니다 걷는 독라노예 3마리를 보았다. 어딘가 익숙하지만 독라이기에 곧 바로 관심을 끄고 애타게 자신의 자실장들을 찾기위해 집 주변을 샅샅히 돌아다녔지만 결국 끝끝내 자실장들은 찾을수가 없었다.

“데샤아아-! 와타시의 아이들이 사라진 데스! 납치인 데스! 감히! 감히 와타시의 아이들을 납치하다니...! 죽여버리는 데샤-!”
“테갹! 테챠! 테삣! 어, 어째서 와타시를 때리는...테낏!”
“닥치는 데수! 다 오마에 때문인게 당연하지 않는 데스! 감히 독라따위가 반항을 해서 와타시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 와타시의 아이들이 납치당한게 틀림없는 데스! 좀더 쳐 맞는 데샤아-!”

자실장이 처절하게 쳐맞는동안 성체실장의 자실장들은 탈진하여 질질 끌려 또다른 성체실장의 집에 도착했다. 거친 노면에 자실장들의 발은 종아리 부근까지 갈려 제대로 서있을수도 없었지만 문제는 텅 빈 집안을 보고 성체실장이 분노로 날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데-갸——아————!]
[테챠아!]
[테웨에엑!]
[테걋! 테츳! 어, 어째서 와타시만 2대 때리는...테갹!]
[오마에들, 단 한놈도 살려두지 않는 데스! 감히 빨리빨리 쳐 잡힐것이지 쓸데없이 반항을 해서 시간을 잡아먹다니! 오마에들 때문에 와타시의 아이가 납치당한 데스! 와타시의 분노를 죽어서도 똑똑히 기억하는 데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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