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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작업용 실장석들

 

가을철 산에 가득히 쌓여있는 마른 풀잎들은 산불을 유발할수도 있고 산불이 났을때 불이 겉잡을수 없이 번지기도 한다

그래서 산불방지기술협회에서는제초작업, 특히 마른 풀을 제거시키는것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하지만 그 광범위한 숲을 사람이 쏘다니면서 풀을 제거하는건 너무 인력소비가 크며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산불을 방지하기위해 작업을하는데 사람이 다친다는건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므로 투입되기 시작된것이 실장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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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헥... 데헥..."


백여마리의 실장석들이 산을 타며 마른 풀쪼가리들을 줍고있다
줍는 족족 등뒤에 매고있는 작은 바구니에 풀을 욱여넣고있다

수많은 실장석들의 중간중간에 감시용으로 직원 몇명이 서있다

실장석은 조그마하고 인체비율이 맞지않는 이상한 몸을 가지고있어서 안그래도 산을 타는게 힘들지만 안타면 인간에게 죽임당하기에 이를 악물고 일을 하고있는것이다


"어째서인데스...와타시가 어째서 이런꼴을..!"

"절라힘든뎃샤..."

"입 놀릴틈에 하나라도 더줍는데스..."


허리를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날카로운 풀에 손이 베이고 찢기고 하다보니 굳은살이 박혀서 이젠 잘 베이지도 않을정도였다


그때 한마리 실장석이 고된 노동을 참다못해 도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걸 가만히 보고있을 실장넉이 아니었다


"대장사마!!! 똥벌레가 도망가는데스!!"

"뎃샤..!! 닥치는데샤! 와타시는 자유를 거머쥐는데샤!!! 와타시의 각력이라면 닝겐따윈 접근도 못하는데샤!!"


실장석이 입으로 떠들고 쉴새없이 몸을 움직여 달아나려고 발악을 해보았지만 몇걸음만에 녀석은 뒷머리를 잡혀서 들려왔다


"데갸아아아!! 와타시의 머리를 놓는데샤! 똥닝게에에엔!!!!"


직원은 익숙하다는듯이 손에 든 실장석의 앞머리, 옷, 팬티, 신발, 두건을 찢어가며 벗겨냈다


"데..데에. 데...데꺄아아아아아아!!! 와...와타시의 세레브한 옷씨가아아아!!!! 똥닝겐 오마에에에에!!!!"

[붕쯔붕쯔]


실장석이 붕쯔붕쯔하며 발악해보지만 뒷머리를 잡은채로 들린상태에서 제대로 된 저항을 할수있을리가 없다

직원은 뒷머리를 잡은상태 그대로 뒤통수를 밀기 시작했고 서서히 뒷머리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뿌득 뿌득 뿌드드드드득]

"데갸아아아!!!!!! 뒷머리만은...! 뒷머리만은 안돼는데샤!!!!! 지금 그만두면 독라달마형으로 참아주는데샤!!! 놓는데샤!!!!"


[뽁]


시원한 소리와 함께 뒷머리가 빠지면서 실장석이 바닥으로 낙하했다


"데갸아아아아아아!!!!!!!!!!"


운이없게도 착지지점에 나뭇가지들이 잔뜩 있어서 실장석의 하반신을 일사분란하게 꿰뚫었다


"뎃!!! 뎃게!데겍!!뎃갹!!데게아아아아아악!!!!!!!"


하반신부터 온갖 나뭇가지가 삐져나와서 아주 흉측한 상태가 되버린 실장석이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는 입에다가 솔방울을 쑤셔넣었다


"..!!!!..!!...!!!"


그대로 직원은 손에든 거대한 쓰레기봉투에다가 녀석을 넣었고 그 무서운 광경을 지켜보던 실장석들은 오들오들 떨고있었다...
매번 탈주자가 나올때마다 보여지는 광경
그것도 매번 종류가 다양해서 만약 자신이 걸린다면 어떤 끔찍한 고통을 당할지 예상도 못하기에 정말 정신이 나간 상분충이 아닌이상 탈출은 꿈에도 꾸지 못하는것이다


"탈주신고한녀석 손들어라"

"와..와타시데스!"


좀전에 탈출한다고 소리질렀던 실장석이 손을든다
다들 부럽다는듯이 녀석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래 잘잡아냈다 여기 콘페이토"


직원은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콘페이토를 던져주었고 녀석은 그걸 받아서 절까지 했다


"감사한데스! 감사한데스 대장사마!!!"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머지 실장석들은 부러워서 입에 침이고인상태로 쳐다보고있었다


"데에... 부러운데스"

"콘페이토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녀석들을 보고는 직원이 소리질렀다


"너네들도 일 열심히하면서 잡아내면 상을줄테니 일 열심히해라!"

"""하이데스!!"""


콘페이토를 준 녀석은 그자리에서 콘페이토를 맛있게 핥아먹고있었다
처음에 보상제도가 도입됐을땐 숙소까지 가져가라고 했지만 실장석이 아껴서 가져가기도 힘들었고 일하는데 짐도되고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실장석들이 약탈해서 생기는 문제였다

결국 그자리에서 먹게하는게 차라리 낫고 잠시 쉬는시간도 주니 더 힘이 펄펄나서 일을하니깐 능률이 올라간것이다


[삐리리리링 삐리리리리링]


오후 12시를 알리는 알림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를 들은 실장석들은 눈에 불을켜고 한곳에 뭉쳐서 모이기 시작했다


"줄서 줄!!! 간격좀 벌리고!!"

"바구니 벌려라 굶기싫으면!!"


실장석들이 줄을서고 바구니를 열어서 자기앞에 펼쳐놓았다
바구니 나이즈는 다 같았기에 적당히 눈대중으로 보는정도지만 반도 채우지 못한경우에는 굶고 남들이 밥을먹는동안에 잔업을 해야한다


"야 너 뭐야 반은커녕 풀 몇포기가 끝이냐!!"

"와타시는 힘든뎃승~ 닝겐사마가 대신 일해주는데스~"


가끔씩 힘들다고 행복회로를 돌리는 녀석들도 존재한다
자주 있는일이지만 매번 자신은 다르니깐 나는 봐주겠지 하는 녀석들이 생긴다


"그래 바구니가 비었구나...?"

"데프픗 그런데스 오마에가 대신 채워주는데스~"


오른손을 얼굴에 붙혀서 아양포즈로 자신은 귀여우니 해달라는듯한 포즈로 미친짓을 하는 실장석

직원이 그런 역겨운데에 넘어갈것도 없이 순식간에 실장석의 옷과 머리카락을 찢어내서 바구니에 담아넣었다


"데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뇌가 반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온몸을 훑어보고 만져보고 하지만 이미 없어진 옷과 머리가 다시 자라날리가 없다


"와타시의 옷과 머리가아아아아!!!!!! 똥닝겐!!!!!!!!"

"자 너의 바구니가 가~득 찼단다 너가 원하는대로"

"내놓는데샤!! 와타시의 소중소중한 옷과 머리카락을!!!!!"

"무슨소리야 이건 쓰레기라고 쓰레기"

"아닌데샤!!! 쳐내놓는데샤!!!!!!!"


남자는 바구니 안에있는 옷과 머리카락을 네모난 페인트통에다가 집어넣고 그 안에 불을붙혔다

실장기름에 찌든 머리카락과 옷이 아주 간단하게 불이붙으며 타들어갔다


"데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꺼내려고 페인트통에 달려들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페인트통에 들러붙어봤자 더러운 살갗만 타들어갈 뿐이다
노릇노릇한 고기굽는냄새가 주변에 풍겼다


"""데에에..."""


이윽고 불이 꺼지고 실장석은 양눈에 피눈물을 흘리며 OTL자세로 흐느껴 울고있었다


"어 뭐야 너 바구니가 비었네? 추가잔업이다"

"무슨소리인데스... 오마에가 와타시의 옷과 머리를 넣은데샤..."

"비었잖아 비었다고 이새끼야 말에 토달지말고"

"데에엥... 데에에에에엥..."


독라가 된것도 모자라서 굶고 추가잔업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독라가 된 녀석들은 일반적인 녀석들보다 말을 잘듣는다
이미 자신이 최하계층인 노예가 되었다는것을 말하기에 명령을 따르는것만이 남은것이다

저런 독라노예가 되지않기위해서 다시금 이를 악무는 노동석들
조금이라도 방심해서 행복회로가 가동되는 순간 노예행이기 때문이다


독라가 되면 말을 잘듣는다
라는 사실이 처음 사업중에 발견됐을때 다 독라로 만들면 일을 잘하겠지! 하고 한무더기 노동석들을 다 독라로 만들었던적이 있었다
확실히 말을 잘듣는다 하지만 문제는 능률이었다
이미 독라가되어 꿈도 희망도 없는 노동석들은 하나같이 쾡한 눈동자를 한채 일을 하는데 능률이 너무 떨어지는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독라로 만들지 않고 본보기용으로 독라를 만드니 하위계층의 구분으로 나머지 실장석들이 독라가 되지 않기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결과를 낳았다


나머지 실장석들중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업량 미달은 없었다
다들 맛있는 식사를 지급하- 는줄알겠지만 공기와 건초를 잔뜩섞고 건조시킨 초경량 실장푸드를 지급한다
먹는 동안만큼은 포만감이 지속된다


"데에... 목씨가 막히는데스"

"꼭꼭 씹어먹는데스 그럼 괜찮은데스"

"아마아마... 먹고싶은데스"

"밥 안굶는거라도 어디인데수까...."


노동석들이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고있다
옆에 독라노예가 풀을 줍는것을 바라보며 자신은 안저래서 다행이구나... 하고 안심하며 먹고있다


"데에에엥... 데에에엥... 와타시의 옷과 머리가... 데에에엥"

[철썩]

"뎃갸아아아아!!!"

"닥치고 손을 움직여라"

"오로롱... 오로롱...."


독라는 직원한명의 전담마크를 당하며 풀을 줍고있다
원래는 전담마크까지 하진 않지만 독라형에 처해졌을 경우에는 본보기를 위하여 전담마크를 한다

독라는 맨몸에 나뭇가지로 채찍질을 당해서 살이 찢기고 패이고 피멍이 들어서 온몸이 성치가 않다


"오로롱...오로로로롱..."

"데프프픗 절라추한데스"

"와타시는 절대 농땡이 안피우는데스..."

"무서운데스.. ."


제각각의 감상을 읊으며 실장석들이 식사를 마쳤다
식사가 마치면 다시금 제초작업을 진행한다

적당히 눈에 갈색의 말라비틀어진 풀이 없어질때까지 진행을 한다
오전중에 의외로 작업능률이 높았기에 이 구역에서는 특별히 추가작업을 안해도 될정도의 상태이다

오후가 되서 해가 중천에뜨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자 오전과는 다른 온도에 실장석들 또한 괴로워한다


"데에엑...햇님씨 너무 뜨거운데스"

"더운데스... 푹푹찌는데스...."


덥다고 손을 멈췄다가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저녁을 굶고 숙소에서 자신을 기다리고있을 자들에게 식사또한 나눠주지 못하게된다

그래서 실장석들은 오후가 더 괴로운 환경임에도 열심히 일했다
자를 생각하지 않는 분충들은 진작에 다 처리당했기에 남은 실장석들은 대다수가 모성이 뛰어난 양충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도록 살아남을수 있었다


"...슬슬 철수할까"

"그럴까요 더이사 작업할것도 없어보이는데"

"실장석들 불러들이고 철수하자"

"알겠습니다 야!! 다들 모여!!!!"


확성기로 모이라는 큰 소리가 나자 다들 귀를 파닥이며 모인다
드디어 집에가는 시간이다!!

일하기는 싫어도 집에는 매우 가고싶어하기에 순식간에 노동석들이 다 모였다
하산은 실장석들을 콩나물 시루마냥 트럭에 꾹꾹 쌓아넣어서 컨테이너박스로 이동한다

트럭이 덜컹거릴때마다 서로 부딪혀서 두개골이 깨지려하지만 어차피 실장석의 재생력
신경쓰지 않는다


[덜컹 덜컹]

"데갸아아아!!! 머리뽀가지는뎃샤!!"

"오마에 움직이지 마는데샤!!"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무슨 마라같은소리인데샤!"


잠시동안 산길을 달렸을까
시골도시 외각 터에 거대한 컨테이너박스가 여러채 있다

그중 한채는 여러 가전제품이 들어있는 직원 숙식용
한채는 실장사료나 콘페이토같은 실장제품이 들어있는 창고
나머지는 실장석들의 집이다


컨테이너 안은 바닥에 빼곡히 박스들이 놓여있으며
박스 안쪽마다 엄지나 저실장들이 토테토테 뛰어다니고 있었다

성체나 자실장은 일을하러 나가기때문에 남은 엄지와 저실장들은 하루종일 어두컴컴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친실장을 기다린다


트럭이 정차하고 트럭 화물칸쪽 문이 열리자 실장석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데보엑!! 와타시 깔지마는뎃샤!"

"빨리빨리좀 나가는데샤!!"

"자유인데스!"


트럭에서 노동석들이 다 내리자 머릿수를 체크한다
체크가 끝난후 변동이 없자 해산 명령을 내리니 다들 자기 집이 들어있는 컨테이너박스로 돌아간다


실장석들의 작업은 끝나서 사실상 휴식시간이지만 직원들은 아직 할일이 남았다

내일 또 부려먹으려면 다른거는 몰라도 저녁식사만킁은 꼭 챙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저녁식사 재료는 오늘 수거한 마른풀, 죽은 실장석, 직원들의 음식물쓰레기 등을 대형 반죽기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네모난 형태의 실장푸드로 가공하여 제공한다



"자 저녁식사다"

"밥데스!! 밥데스!!"


한개 일가마다 바가지로 한컵씩 배분된다
오늘은 미달된 일가는 하나이기에 그 일가만 제외하고 모두 한컵씩 나누어준다

단, 자가 얼마나 있건간에 한 일가마다 한컵 정량배분이다


"텟...마마 더주는테치 와타치는 배고픈테치..."

"..미안한데스 장녀 차녀와 삼녀도 밥을 줘야하는데스"

"테챠아아아아! 와타치는 마마와 함께 나가서 일하는테챠!! 근데 왜 밥양이 안느는테챠아아!!"

"데에..."

"오네챠 시끄러운레치 와타치들은 성장이레치 푸드를 양보하는건 당연한레치"

"맞는레치 오네챠는 양보하는게 일인레치"

"테챠아아아아아아!!!!!!"


자신이 피땀흘려 먹는 푸드지만 정작 자신의 푸드양은 늘지않고 자꾸 동생들에게만 푸드가 간다


"더이상 못참는테챠아아아!!!"

"레엣!?"


차녀를 향해 돌진해서 날카로운 이빨로 차녀의 가슴팍을 깨물었다
당황하여 방어하지 못한채 소중한돌이 있는 가슴팍을 물린 차녀
친실장이 서둘러 떼어내려고 하지만 장녀가 잇몸에 피가날정도로 강하게 깨물고있어서 쉽사리 떠어내질 못하고있었다


"그..그만하는뎃샤!!"


당황한 친실장이 장녀의 머리통을 내려찍었지만..


"테뱟" "레벳"

[파킨]x2

"뎃...데에에에....?"


위석부분을 깨물고있던 머리를 내려찍어서 이빨이 차녀의 위석을 파고들며 절명하였고
장녀는 위석이 머리에있다가 머리를 쳐맞아서 함께 절명하였다


"레..레레...레챠아아아!!!! 똥마마인레챠!!!!!"

"사녀..! 아닌데스 오해데스!!"

"오해는 무슨 마라가 오해인레챠아아아아!!!!! 똥닝겐!!!! 여기 분충인레챠아아아!!!!!"

"아 시끄럽게 뭐야 또..."


푸드를 다 배급하고 퇴근하려던 직원에게 다른 뒤치닥꺼리가 생기자 신경질적으로 와서 박스를 열었다

박스 안에는 친이 때린듯한 자실장하나 엄지하나가 있었는데 친이 두마리를 죽인것같았다


"...이 똥벌레새끼가"

"니..닝겐사마..! 아닌데스! 억울한데스!!"

"억울은 니 존재가 억울하겠지!!"

"데..데..뎃갸아아!!!!"

[뻐걱]


직원이 휴대하고있던 삼단봉으로 친실장의 뇌만을 날렸다


"히무랏쇼..!!"


이녀석은 출산석으로 쓰일것이다
어차피 작업구역도 마무리 되어가니 한두마리정도는 빠져도 상관없다


"치프프프픗 똥마마나 똥오네챠들도 다 슬픈일 당한레치 이제 이 집씨는 와타치의 것인레치!"

"아 맞다"


직원은 깜빡했다는듯이 시체 두개와 엄지를 거칠게 양동이에 던져넣었다


[털푸덕]

"레...레챠아아! 똥닝겐 무슨짓인레챠!! 와타치의 세레브한 집씨를 어떻게할 셈인레챠아아!!"

"어쩌긴 처분이지"

"레..레에?"

"니 밥값 누가 다했는데 니 친이 다했지 근데 친이 죽었잖아 널 챙길 실장석은 어디에도 없단다"

"레..렛츙~ 닝겐사마 와타치같이 귀여운 엄지를 어떻게한다는 렛츙~"


아양을 떨기 시작하자 더이상의 대화는 의미없으니 통뚜껑을 닫았다


"레챠아아아!! 여는레챠!! 똥닝겐!! 와타치같이 세레브한 엄지에게 무슨짓인레챠아아아!!!"


통을 두드리고 투분도 해보지만 엄지따위가 탈출할수 있을리가
통통 소리도 미비하게나고 엄지의 손에 피가날정도로 두드리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내보내는레챠아아아아!!!!!!!"


통의 내용물은 빠르게 분쇄기로 갈아져서 다음날 아침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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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한통의 카톡이 집에서 편히 쉬고있는 현장감독관의 폰에 날라왔다


[현재 작업중인 지역에서 산불 발생하였습니다]


"...하 X발"


작업소홀로 위약금을 물게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왔다
하필이면 다른곳도 아니고 자기가 작업을 감독한곳에서 산불이 발생한것이다

아직 꿈나라에 있을 직원들에게 업무톡을 날려놓고 베란다에 나와서 구름과자를 한대 입에 물었다


"후우...."


손해라 해봤자 실장석 주거의 컨테이너 뿐이지만 물게 될 위약금이 더 큰 문제였다

지평선너머에 붉게 물든 산불이 시야에 조그마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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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갸아아아아아!!!!!!!!!!!!!!!!!!"""""


산불이 난 지역주변
산불이 바람에 금방 번져서 노동석들이 있는 컨테이너 주변을 거세게 달구고있었다

불길이 아직 컨테이너의 중심부까지 달궈지지는 않았지만 틈새로 스며들어오는 이산화탄소와 유독가스에 키가작은 구더기나 엄지들은 벌써 다 파킨한 상태였다

상황을 눈치챈 성체들이 자실장들이라도 재빨리 들어올렸지만 자실장들 또한 대부분이 질식사한 상태였다


"장녀!! 정신차리는데스 장녀!!"

"마..마아.... 와타치... 배고픈텟...파킨"

"오로롱... 오로로로롱 왜이렇게 슬픈일이 일어나는데스까..."

"와타시의 자들이 다 죽어버린데샤!!"

"그런말할 상황이 아닌데샤!! 사방이 뜨겁뜨겁인데샤!!"

"무..문씨를 열고 나가는데스!!"

"문씨가 뜨거워서 열지도 못하는데스!!"

"실생 마감은 싫은테챠!!! 똥마마!!!"


아직 살아남은 실장석들이 바닥에 상자를 깔아두고 컨테이너박스 중앙에 모여서 조금이라도 열기를 피해보려고 고군분투 하고있었지만 어차피 시간문제였다


[화륵]

"""뎃갸아!!"""


컨테이너 벽쪽에 있던 박스들이 서서히 불이붙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컨테이너 안은 불바다가 되어갔다


"마라된데샤!!!!!!"


산불이 컨테이너박스를 휘감았고
안에있는 실장석들은 모두 평등하게 타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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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발생후 4시간 후

생각보다 빠른속도로 산불이 진화되었다
산 중턱부터 바람을타고 정상쪽이 아닌 아랫쪽으로 산불이 진행되었는데
운 좋게도 그곳엔 제초작업용 노동석들이 주거하는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다
그 안에있는 운치들이 산불의 진행을 늦춰주었고
피해가 커지기 전에 금방 진화되었다

실장석들은 다 죽었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고마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욕했다

실장석들이 제초작업을 더 잘했더라면 산불이 생기지도 않았겠지만 일을 늦게처리한 실장석들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라고 입을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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