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떡잎시 두루마리 공원
[데스 데스 데뎃스!]
[레치 렛치 레챠아아아아!]
[테치 테치 테테테테치치치 테칫!]
언제나 실장석이 짖어대는 소리로 시끄러운 두루마리 공원이었지만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울음소리였다.
피눈물을 흘리며 도망갈려는 엄지와 자실장을 손에든 성체실장들이 분홍옷을 입은 사람들 앞에 줄을 선 것이었다.
"자실장 1마리와 엄지 2마리군. 콘페이토 9개다."
[데프프픗]
손에든 자실장과 엄지를 분홍옷을 입은사람에게 넘겨준 성체실장은 반달눈 웃음으로 지으며 입에 넣은 콘페이토의 달콤함을 즐겼다.
"받았으면 줄에서 나라고"
[데갹]
[데프픗~]
콘페이토의 달콤함을 즐기느라 정신이 나가있던 성체실장이 분홍옷의 사람의 발에 밀려 옆으로 넘어지자 줄서있던 실장석들이 넘어진 성체실장을 보고 비웃기 시작했다.
"어휴... "
실장석의 천박한 행동을 본 분홍옷의 사람은 한숨을 내쉬더니 손에 잡고 있던 자실장과 엄지들을 실장 분쇄기에 던져 넣었다.
[레챠아아아아!] [테테테테테챳!!!!!!!!]
"자실장 2마리니 콘페이토 10개다."
실장분쇄기에서 갈려 죽어가는 자실장과 엄지의 비명을 배경음악삼아 성체실장들이 자실장과 엄지를 콘페이토로 교환해 갔다.
줄을서는 도중에 비명소리를 듣고 파킨한 엄지나 자실장을 받지 않는 분홍옷의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는 성체실장, 분충기가 돌아 콘페이토를 바치라고 발광하는 분충이 나오기도했지만 그녀들은 옆에서 대기하던 분충 처리반에의해 사지가 박살난다음 산채로 분쇄기에 갈리며 비명소리에 한줄을 추가할 뿐이었다.
"오늘 수거는 끝난거 같으니 분쇄기를 트럭에 싣읍시다."
"네~~"
실장석이 유해조수로 분류된지 5년, 각 지자체는 각종민원의 근원인 실장석을 박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바퀴벌레급의 번식력때문에 번번히 실패할 뿐이었다.
이에 떡잎시는 실장석 박멸을 포기하고 개체수 감소를 목표로 삼아 들실장 거래소를 2년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분홍옷의 사람들은 구청에서 고용한 사람들로 자실장 1마리당 콘페이토 5개, 엄지 1마리당 콘페이토 2개로 교환해주고 교환을 통해 수거한 자실장과 엄지는 즉시 분쇄기에 갈아 실장석들이 "자들은 사육실장이 된 데스"라고 행복회로돌리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실장석에게 모정이 있다면 자를 콘페이토를 교환할리가 없지만 자신의 욕망이 최우선사항인 쓰레기같은 생물인 실장석은 달콤한 콘페이토를 위해 기꺼이 자를 팔아넘겼다.
낳은 자를 전부 콘페이토로 교환한것으로도 부족해서 무리해 자를 낳으려다가 파킨한 녀석, 이웃 실장석을 습격해 자실장 출산용 노예로 만든 녀석 등등 자실장과 엄지를 노린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해 실장석의 총 수가 줄어들었으며 특히 탁아는 "콘페이토로 바꿀 수 있는 자실장과 엄지를 닝겐에게 바치는 행위"로 인식되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렇듯 자를 낳다 파킨하거나 독라노예가 된 실장석은 전체 실장석의 20%가량, 하지만 나머지 80%도 겨울앞에서 죽어갔다.
11월, 초겨울에 돌입한 두루마리공원에서 한 친실장이 비닐봉투를 들고 쓰레기통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데... 추워죽겠는 데스. 겨울씨때문에 손팔이 아픈데스. 하지만 먹을게 없으니 나올 수 밖에 없는데스.]
이 친실장은 자신이 낳은 자중에 장녀를 제외한 자실장과 엄지를 전부 콘페이토로 바꿔먹은 것으로도 부족해서 운치굴에서 기르던 독라달마노예가 파킨할때까지 자를 뽑아내어 콘페이토로 바꿔먹었다.
그결과 평범하게 월동준비했으면 구더기 육포로 가득찼을 골판지상자에 먹을게 없어 손발이 얼어가면서 먹을 것을 찾아 골판지 상자밖으로 나온 것이다.
[데... 먹을게 없는데스. 올해도 장녀를 잡아먹어야 하는데스. 와타시는 왜이렇게 불행한 데스. 오로롱 오로롱]
이 친실장은 작년에도 운치굴에 박아놔야 하는 자실장과 엄지를 전부 콘페이토로 바꿔먹고 운치굴 노예도 구더기 대신 자실장을 뽑아내 콘페이토로 교환한 결과 한겨울에 먹이부족에 당면했다.
어쩔 수 없이 봄에 독립시킬 생각으로 중실장까기 키운 장녀에게서 구더기를 뽑아내며 겨우 겨울을 버텼는데 올해도 동일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데헤~~ 데햣!]
3월, 장녀를 잡아먹고 겨우 겨울을 보낸 친실장이 화장실 한켠에서 자를 낳고 있다.
낳은 것은 자실장 4마리와 엄지 2마리.
[마마 낳아주셔서 감사한 테치]
[세레브한 와타시를 낳느라 수고한 테치. 치하하는 테치]
[와타시는 배고픈 테치 스테이크를 내놓으라는 테챳!]
[잠이오는 테치]
[레프픗 다들 멍청한 분충인 레치. 와타시의 지배를 얌전히 받는게 좋은 레치]
[마마 업어달라는 레치]
장녀빼고는 전부 분충이거나 어리광쟁이였지만 친실장 눈에는 전부 귀엽고 세레브한 자로 보였다.
[올해야 말로 와타시의 세레브한 자들을 모두 독립시키는 데스]
힘든 겨울을 보내기위해 잡아먹은 장녀를 생각하며 친실장은 색눈물을 흘리며 맹세했다.
[분홍옷의 닝겐이 온데스. 올해도 콘페이토를 먹는데스.]
.
.
.
.
[자들은 마마를 따라오는 데스. 집에가기 전에 먼저 들러야 할곳이 있는데스.]
똥벌레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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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시 해바라기 공원
한 친실장이 편의점 봉투를 들고 쓰레기장으로 걸어가는 도중 분홍옷을 입은 닝겐들과 그앞에 모여있는 실장석들을 보았다.
[데..... 분충들이 닝겐에게 달려드는 거 보는 데스. 죽을 수도 있는데 달려드는 것을 보니 참 멍청한데스.]
이 친실장은 양충까지는 아니지만 "닝겐과 엮이면 위험하다"를 이해할정도의 지능은 있기 때문에 분홍옷의 닝겐앞에 모여있는 실장석들을 비웃으며 쓰레기장으로 걸어갈려 했다.
[콘페이토 더 달라는 데스]라는 말만듣지 않았다면...............
콘페이토
사람들에게는 그냥 싸구려 별사탕이지만 단맛에 환장하는 실장석에게는 위석정보로 계승되어온 천상의 음식.
똑같은 맛과 양의 사탕이라도 원형과 별사탕형태이면 100% 별사탕형태를 고른다고 할정도로 실장석의 콘페이토에 대한 욕망은 본능 수준이다.
약간 머리가 돌아가는 실장석 수준으로 본능을 억누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보니 친실장은 저도 모르게 분홍옷의 닝겐앞으로 걸어가 [콘페이토 주는 데스]를 외쳤다.
"처음온 녀석이구나. 콘페이토 먹으렴"
전문가답게 실장의가 찢어진정도, 머리카락이 빠진정도, 비닐봉투의 유무등으로 실장석을 구분하던 분홍옷의 사람은 친실장이 콘페이토를 안받은 걸 확인하고 입안에 콘페이토 하나를 넣어줬다.
혀끝에서 시작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달콤한 맛에 친실장은 저도모르게 총구의 힘이풀려 빵콘하고 말았다.
[이건 엄지처럼 조그많고, 독라처럼 눈에띄며, 구더기처럼 순수하고, 사육분충고기보다 달콤한데스.]
입안의 콘페이토로 극상의 맛을 즐긴것은 잠시뿐 순식간에 녹아버린 콘페이토 때문에 현실로 돌아온 친실장은 입맛을 다시며 분홍옷의 닝겐에게 하나더 달라고 말할려는 참이었다.
"오늘 준비한 콘페이토는 전부 바닥났으니 이걸로 끝."
분홍옷을 입은 닝겐이 뱉은 말에 친실장은 충격받고 위석에 금이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주변의 실장석도 마찬가지인것 같았지만 분충은 어디나 있는법.
[거짓말하지말고 콘페이토 내놓는 네스. 안내놓으면 와타시의 핵펀치로 교육해주겠는 데스.]
[똥닌겐은 운치 묻혀서 노예로 만드는 데스.]
등등의 분충이 튀어나왔지만 옆에서 대기하던 빠루든 분홍옷의 닝겐에게 박*살 나버렸다.
"오늘 준비한 콘페이토는 이걸로 끝이지만 내일 이시간에 자실장이나 엄지를 데려오면 콘페이토를 줄테니 내일보자~"
다음날 공원안 공터는 자실장이나 엄지를 데리고 나온 친실장들로 빈공간이 별로 없이 바글바글했다.
[마마 오늘 콘페이토를 먹을 수 있는 테치?]
[어제 닝겐이 자들을 데리고오면 콘페이토를 준다고 한데스. 걱정말고 기다리라는 데스.]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실장석들 앞에 분홍옷의 닝겐이 트럭을 끌고 나타났다.
여럿이서 뭔가 이상한 기계를 트럭에서 내린 닝겐은 친실장을 보고 말했다.
"약속대로 자실장이나 엄지를 데리고 오면 콘페이토를 줄게. 네 자실장을 보여줄래?"
[데프픗 와타시의 카와이한 자를 보고 메로메로 되는데스]
친실장이 장녀를 두손으로 들고 분홍옷의 닝겐에게 보여주자 분홍옷의 닝겐은 손으로 장녀를 받아서
뒤의 기계로 던져 버렸다.
위이잉
[테챠아아아아아!!!]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울려퍼진 장녀의 비명소리에 빵콘한 친실장은 곧 정신을 차리고 닝겐에게 외쳤다.
[똥닝겐 와타시의 장녀에게 무슨짓을 한데스!]
자신을 속여서 장녀를 죽인 닝겐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친실장은 맹세했지만 5초 후 생각이 바꼇다.
"자실장 1마리니 콘페이토 5개다."
[이... 이게 무엇인 데스?]
"자실장 1마리를 콘페이토 5개, 엄지 1마리를 콘페이토 2개로 교환해준다는 말이야. 교환하기 싫으면 그만둬도 되. 교환하고 싶은 녀석은 많으니까."
[와타시가 먼제 교환하겠는 데스]
[마마 왜 이런 테치.]
자를 분홍옷의 닝겐에게 넘기고 콘페이토를 받아 초슬달 눈으로 웃는 친실장
죽기실어 발버둥을 치는 자실장
기계안에서 갈리며 비명을 지르는 엄지등등
[마마 다들 이상한 테치. 위험하니 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테치]
아비규환의 소음속에서 콘페이토의 단맛을 즐기던 친실장은 옆에 붙어있는 차녀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콘페이토 5개에게 말했다.
"자는 다시 낳으면 되는 데스~"
[콘페이토는 천상의 맛이지만 악마의 음식인데스. 개념도 분충으로 만들어 버리는 데스. 관여안하는게 제일인데스]
이런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던 한 친실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친실장은 현명한 마마 아래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독립한 친실장이었다.
친실장의 마마에게서 콘페이토의 위험성을 배운데다가 어린시절 애호파에게 콘페이토를 얻어먹은 장녀챠가 분충이 되는 걸보고 콘페이토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데갹!]
친실장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분홍옷의 닝겐 둘이 친실장을 보며 서 있었던 것이다.
"실장짱, 콘페이토 먹을래?"
[와, 와타시는 필요없는 데스.]
"그러지 말고 한번 먹어봐~"
분홍옷의 닝겐이 입안에 콘페이토를 쑤셔넣자 친실장은 뱉으려고 했다.
하지만 혀끝에서 퍼지는 달콤한 맛에 저도 모르게 혀를 굴리며 녹여먹으며 행복회로를 굴리기 시작했다.
"구제하기 힘든 현명한 실장석은 콘페이토로 유인이 안되니 콘페이토 뿌리고 나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변을 꼭살펴봐."
"그냥 발견하는대로 죽여버리면 되지 않나요?"
"이런 녀석들은 장녀를 조기교육시키고 비상식량을 쌓아 두기 때문에 친실장을 잡아도 자실장이 성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그렇기 때문에 친실장을 죽여서 자실장을 놓치는 것보다 친실장이 스스로 바치게 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그렇군요."
들실장 거래소는 완전구제를 포기한다는 점때문에 처음에는 비난받았지만 최근에는 실장석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하게 하는 점에서 비용대 효율이 높은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각 지자체로 퍼져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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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시 두루마리 공원
1달전까지만해도 실장석의 [데스데스][테치테치]하는 소음공해때문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는 버려진 공원이었지만 지금은 돌아다니는 실장석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다시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그렇다고 두루마리 공원에서 실장석이 박멸되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수풀속에서 밖을 살펴보는 실장석의 오드아이를 대충 세어봐도 최소 5마리이상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테... 왜 이렇게 된 테스....]
풀숲속에 교묘하게 숨겨진 운치굴에 숨어 밖을 살펴보던 중실장은 실장석의 기척이 없는 공원을 살펴보다 운치굴 깊숙히 숨은다음 한탄을 내뱉었다.
중실장의 친실장은 공원에서 5년을 살아남은 개체로 지혜로울뿐만 아니라 덩치도 커서 반쯤 두루마리 공원의 보스실장 으로 취급받던 실장석이었다.
큰 덩치와 보검덕분에 운치굴에는 항상 4~5마리의 독라달마 노예가 있었고 독라달마노예에게서 뽑아내는 자실장 덕분에 콘페이토를 중실장에게 나눠줄 수 있을정도로 부유한 생활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1달전에 끝났다...........
1달전 자실장을 콘페이토로 바꾸기 위해 나온 실장석들에게 분홍옷의 닝겐이 커다란 콘페이토를 한개씩 입에 넣어줬다.
"자실장과 엄지 수거하느라 고생하는 너희들을 위해 세레브한 콘페이토를 준비했으니 하나씩 먹어보렴"
[데..........................]
[테..........................]
그 콘페이토는 운치굴 가득히 있는 독라달마노예 덕분에 매일 콘페이토를 먹는 친실장과 중실장도 한순간 정신이 나가버릴정도로 아마아마한 맛이었다.
[와타시가 어휘력이 딸리는게 이토록 원통한 적이 없는데스. 이맛에 천상의 맛이라는 밋밋한 표현밖에 사용할 수 없는 와타시의 운치같은 어휘력에 울분을 금치 못하는 데스]
하지만 그것은 치명적으로 달콤한 독이었다.
세레브한 콘페이토의 입가심을 위해 자실장과 교환한 콘페이토를 먹으니 맛이 없었다. 아니 맛이 없는게 아니라 운치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다른 실장석도 마찬가지인지 평소라면 애지중지하며 살살 녹여먹을 콘페이토를 바닥에 던지고 발로 밟아대는 실장석, 닝겐에가 달려가 [세레브한 콘페이토를 내놓으라는 데스]라고 외치다가 빠루든 분홍옷의 닝겐에게 박살나는 분충 등등 공터는 순식간에 실장석들이 외치는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그렇게 난리치고 있는 실장석들 앞에서 분홍옷의 닝겐은 말했다.
"세레브한 콘페이토는 독라성체 1마리당 1개로 교환해줄게."
그날 중실장의 마마는 운치굴의 독라를 전부 세레브한 콘페이토로 바꿔먹었다.
텅비어 있는 운치굴을 보던 친실장의 눈이 자신을 바라보며 점점 이상해져가는 것을 보고 미리 도망가지 않았으면 중실장도 다음주 교환날에 세레브한 콘페이토와 교환되었을 것이다.
친실장을 피해 골판지상자 밖으로 도망나왔지만 골판지 상자밖도 엉망이기는 마찬가지.........
분수가에서는 자매 둘이 연합해 다른 성체를 사냥한다음 차녀가 뒷치기로 장녀를 제압한후 독라로 만들고 있었다.
화장실에서는 출산하느라 탈진한 친실장이 보검에 찔려 제압되었고 갓태어난 자들은 간식으로 잡아먹히고 있었다.
나무아래에서는 성체실장을 간신히 제압하고 기진맥진한 성체실장이 뒤에서 습격당해 자기가 제압한 성체실장과 함께 독라가 되고 있었다.
이렇게 모든 성체실장들이 서로를 사냥햇기 때문에 1주일만에 두루마리 공원에 살던 성체실장의 2/3가 독라가되어 세레브한 콘페이토로 교환되었다.
다음주도, 그다음주도, 그그다음주도 계속되는 실장석사냥끝에 살아남은 실장석들은 모두 실장석 사냥의 스페셜리스트, 최소 3마리 이상의 실장석을 사냥한 경력이 있는 용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가다 공원으로 이사오는 이주실장이나 버려지는 사육실장은 하루가 지나기전에 사냥당해 독라노예로 전락했다.
중실장도 첫재주에 숨겨전 운치굴을 발견해 숨지 못했다면 첫주를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먹을것을 구하지 못해 운치만 먹고 버티고 있는 상황, 머지않아 죽을 운명이다.
"학대용 콘페이토의 효과가 엄청나네요."
두루마리공원에서 해바라기 공원으로 이동하던중 철웅이 손에 학대용 콘페이토를 올려놓고 말했다.
학대용 콘페이토, 실장석을 쉽게 올리기 위한 학대파의 수요에 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콘페이토로 실장석이 좋아하는 단맛을 베이스로 실장석의 건강에 대한 영향은 무시한채 각종 향신료와 합성조미료를 첨가해 실장석이 가장 좋아하는 맛에 최대한 근접하게 만들어진 콘페이토다.
"좋은 것을 먹는 고급 사육실장이라도 입맛이 끝도없이 올라가 분충화되기 때문에 오로지 학대용으로만 유통되는 학대용 콘페이토를 들실장이 먹었으니 입맛이 안올라가면 이상한 거지"
"그런데 이제 공원에 실장석도 몇마리 없는데 잡아서 씨를 말리는게 좋지 않나요?"
철웅의 질문에 상웅은 웃었다.
"훗, 지금까지는 공원의 똥벌레들을 모두 소탕하는 방식이었는데 이건 길을 걸어 이주해오는 이주실장이나 인분충이 버리는 사육실장때문에 곧 원상 복구되었지. 하지만 들실장 거래소 2단계는 실장석끼리 사냥하게 만들어 외부에서 유입되는 실장석을 자기네들끼리 씨를 말려버리니 폭증할이유가 없다는게 최대장점이지. 들실장 거래소는 들실장을 말살하는게 아니라 실장석이 스스로 적절한 수로 유지되게 자가 도태시키는게 목적인걸 잊지마."
들실장 거래소 2단계가 적용된 두루미라 공원은 이후 들실장의 폭증없이 인간을 위한 공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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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한 남자가 골판지 상자를 들고 두루마리 공원안으로 들어갔다.
"똥벌레 녀석,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주인사마 와타시를 버리지 말아주는데스.]
[와타시타지는 사육실장인 테치. 와타시를 봉양하는게 오마에의 의무인 테치]
[맞는 테치.]
[닝겐 노예는 와타시에게 프니프니를 하라는 레후]
딸이 "어머 귀여워"하면서 사온 자실장이 성체실장이 되어 "이제는 귀엽지 않아" 관심을 꺼버리고 그걸 대신 돌보던 부모가 멋대로 출산한 사육실장을 버리는 매우 흔한 실장석 무단투기의 현장이다.
미도리는 쪼잔한 주인사마와 주인사마의 파파 때문에 너무나도 화가 났다.
미도리는주인사마가 와타시에게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아 외로운 마음에 임신 & 출산한게 무슨 죄라고 화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미도리는 자들이 시끄럽고 똥을 가리지 못해 아무때나 싸지르기는 하지만 이건 어린 자들이니 어쩔 수 없는 건데 속좁은 주인사마의 파파가 화를 낸게 너무 속상했다.
미도리는 자들이 버릇없다고 화내고 집어던진 운치가 몸에 맞았다고 자를 솎아낼려고 한 매정한 주인사마가 미웠다.
미도리는 [자들이 어려서 그럴수도 있는 데스. 왜 쪼잔하게 그러는 데스]라고 옳은말을 한 와타시를 버리자고 말하며 연기하는 주인사마와 주인사마의 파파의 속이 다보이는 연기를 비웃었다.
[주인사마의 파파상 와타시와 와타시의 자는 사육실장으로 권리가 있는데스. 와타시타치를 평생동안 모시고 봉사하는게 주인사마와 주인사마의 파파의 의무인데스. 의무를 포기하는 것은 시민이 해서는 안되는 범죄인데스.]
[맞는 테치!]
[의루를 행하라는 테치]
[Call of Duty인 레후]
"이래서 은혜도 모르는 똥벌레를 길러서는 안된다고 한건데 참......"
두루마리 공원에 골판지 상자를 내려놓은 남자는 기가 막힌듯이 말하고 뒤돌아서서 공원밖으로 걸어갔다.
그제서야 이게 연극이 아니라 진짜 버리는 걸 알고 미도리는 박스에서 나와 남자를 향해 뛰어갔다.
[주인사마의 파파상, 이렇게 카와이한 와타시를 버리는 데스? 와타시를 키우며 많이 행복해지지 않은 데스. 그 행복의 값을 치루라는 데스.]
뛰어가며 외쳐봤지만 남자는 계속걸어갔고 실장석의 저질스러운 달리기 속도때문에 점점 벌어지는 간격에 미도리는 안간힘을 써서 외쳤다.
[자들을 같이 기르기 힘들다면 와타시만이라도 데려가는 데스! 와타시가 이렇게까지 양보했는데 왜 안오는 데스. 너무한 데샷!]
저멀리 사라져가는 남자를 향해 계속외치던 미도리는 멈춰서서 색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와타시가 뭔죄를 졌다고 버린데스. 쪼잔한 닝겐이 데스.]
그렇게 울기를 30분가량, 눈물을 닦고 일어선 미도리는 뒤돌아서서 자들이 있는 박스를 향해 걸어갔다.
[와타시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가난한 닝겐이었던 데스. 어차피 나왔어야 했는데 잘된데스. 잘생긴 부자 마라달린 닝겐을 와타시의 매력으로 메로메로 시켜 세레브한 삶을 사는 데스.]
몇분동안 걸어 도착한 골판지 상자에는 들실장 3마리가 기대앉아 미도리의 자들을 손안에서 굴리며 놀고 있었다.
[이제야 온데스? 오마에의 돼지멱따는 목소리는 참 역겨웠던데스. 오마에를 버린 주인의 마음이 이해가는 데스.]
[마마 살려주는 테치]
좌측의 성체실장이 미도리를 보고 말하자 중앙의 성체실장이 웃으며 답했다.
[사육분충은 운치굴 독라보다 파렴치한 데스. 옆집 토모다치 상이 말해줘바야 이해 못하는 데스.]
[오바상 와타시에게 손대지 말라는 테치]
우측의 성체실장이 일어난후 팔다리를 쭉펴고 기지개를 하며 말했다.
[옆집과 뒷집 토모다치 상들은 알겠지만 이번에는 와타시의 차레인 데스]
[프니프니 안해주다니 너무한 레후]
험악한 표정의 들실장이 일어나 자신을 향해 걸어오자 미도리는 한순간 도망을 떠올렸지만 자를 버리고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에 메고있던 실장가방에서 데-스턴건을 꺼내 조준했다.
[와타시는 데스턴건이 있는 데샤! 와타시의 자를 두고 어서 오마에들은 꺼지란 데샷!]
미도리의 외침에도 들실장은 건들거들 걸으면서 접근해왔다.
[오마에,흔들리는 손으로 제대로 조준할 수나 있는 데스? 데프픗]
퓻~
경고했지만 들실장이 무시하고 계속접근해오자 미도리는 데-스턴건을 발사했다.
하지만
[데햣~]
푹!
미도리가 데-스턴건을 쏘자마자 땅바닥에 엎드러 데-스턴건을 피한 들실장은 기합을 내지르며 재빨리 일어나 손에 든 못으로 미도리의 팔을 찔렀다.
[데갸아아악!]
주인에게 팔린이후로 처음 격는 고통에 미도리가 비명을 지르며 손에든 데-스턴건을 놓자 들실장은 발로 데-스턴건을 뒤로찬다음 못을 뽑아 미도리의 복부에 찔렀다.
[데갹!!!!!!!!!!!]
못에 찔려 무력화된 미도리를 보며 들실장은 웃었다.
[오마에 덕분에 세레브한 콘페이토를 먹을 수 있는데스. 감사한 데스.]
[앞집 토모다치 상~ 너무 멋부리는 것 아닌데스?]
[데프픗. 저건 앞집 토모타치 상의 취미니 이해해주는 데스.]
골판지 상자에서 쓸만한것과 자실장을 챙기며 미도리와 들실장의 싸움 구경하던 들실장들은 한마디씩 말했다.
[똥마마 그것도 못이기는 테치]
[마마에게 실망한 테치. 오바상 와타시가 자가 되어주는 테치. 와타시를 키우면 행복해지는 테치.]
[마마가 너무 약해서 파긴할거 같은 레후]
이 들실장 3마리는 과거 150마리가 넘던 두루마리 공원의 성체실장들이 벌인 JISSOUSEKI'S BATTLEGROUND에서 콘페이토를 따낸 최후의 승자들이었다.
1:50의 험난한 생존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승자이다보니 일반 들실장과는 차원이 다른 전투력, 판단력, 협동력을 가지고 있어 두루마리 공원을 셋으로 나눠서 살며 필요에 따라 대립하고 협력하며 이주실장이나 버려진 사육실장이 발생하는 경우 순서대로 잡아서 세레브한 콘페이토로 교환하고 있다.
이렇게 실장석 사냥에 단련된 이 들과 이 들의 자의 활약으로 이후 20년동안 두루마리 공원의 성체 들실장 수가 3마리를 넘는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떡잎시에서 실행한 들실장 거래소는 유용함이 인정받아 중앙정부에서 들실장대책으로 전국적으로 실행하는 실행령이 발표되었다.
앞으로 모든 들실장들은 격렬한 생존투쟁을 벌이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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