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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길거리에 더러운 실장석이 한 마리 앉아있었다.
동족에 의한 린치 때문인지, 혹은 학대파에 의한 학대인지는 몰라도
한 쪽 발도 없고 옷도 너덜너덜하다.

문득 그 녀석이 나를 텅 빈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았다.

"도와줄까...?"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녀석에게 물었지만
그 녀석은 텅 빈 듯한 눈으로 조용히 나를 쳐다보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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