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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사육실장

 

실장석들은 사육 실장을 동경한다.
게다가 단지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고급식사, 귀여운 옷, 호화로운 침상과 터무니없이 훌륭한 생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경하는 것은 제멋대로지만, 실제로 그런 생활을 살고있는 실장석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럼, 호화로운생활을 하고있는 실장석들의 생활이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것일까?

여기는 시내에서 제일의 금싸라기땅에 세워진 고급 아파트
애완 실장석의 반입을 허용하는 드문 조건을 가진 이 아파트는 주민의 대부분이 실장석을 기르고 있다.
주인은 대기업의 사장 부인이나 연수입10억을 넘는 사업가의 아내들이며
사육 실장들은 들실장들이 바라는 그대로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아파트의 어느 한 넓은 방안에는 큰 고급이불에 덮인 침대가 있다.
말랑말랑한 깃털의 바다와 같은 고급 이불에 싸여 자고 있던 실장석은
명주의 커텐 밖에서 빛을 내리비치는 아침해에 눈을 떴다.
그녀의 이름은 마리안느 이 맨션의 거주자, 모기업에서 해외의 지사장으로 발령난 홍포씨의사모님이 기르는 최고급 실장석이다.
홍포씨는 해외 지사에 부임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에 살고 있는 것은 홍포씨의 부인과 마리안느 그리고 몇명의 가정부뿐이다.
나이트캡과 실크로 만든 잠옷을 입은 마리안느를 가정부가 껴안아 따뜻하게 데운물에 적신 타올로 상냥하게 얼굴을 씻어 전용 칫솔로 이빨도 닦아 준다.
세수가 끝나면 잠옷을 벗고 실내복으로 갈아 입는다.
오늘의 옷은 핑크색 원피스로 미리 준비되어 있던 옷을 가정부가 갈아 입혀준다.
소맷부리나 스커트, 그리고 옷에 딸려있는 두건의 귀의 부분에도 프릴이 다루어지고 있다.
유명한 실장옷의 브랜드제품으로 천도 고급제품만 사용해서 상당한 고가를 자랑하는데
어느 정도냐면 의류바겐세일을 했을때 제일먼저 사기위해 필사적으로 서로 빼앗는 세상의 여성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정도로 어마어마한 가격이라고한다.
침실에서 벗어난 마리안느는 주인에게 아침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데스, 주인님.」
실장석의 꾸짖지않는소리, 령의 소리와 같이 가련한 소리.목에 걸려 있는 음성 변환형의 최신식 린갈.
텍스트 타입보다 훨씬 더 고가의 이 린갈은 실장석의 소리를 집음 마이크로 포착하여 번역과 동시에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변환해 준다.
물론 문자 표시도 가능하며 수십 시간의 기록을 보존할 수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노트북 1대분은 할 것이다.
「안녕 마리안느.오늘도 귀엽구나.」
생긋 미소짓는 홍포부인.평소의 아침인사이다.
아침 식사로서 먹는 것은 실장석전용으로 만들어진 요리.
시중에서 판매하는 실장 푸드는 최고급품이라 해도 여기서는 간식거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요리는 가정부가 손수 만들거나 혹은 실장석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요리사가 만든것을 먹고 있다.
요리의 특징은 실장석이 선호하는 단맛이나 또는 재료로 들어가는 고기의 맛을 살린것이 특징이다.
식사가 끝나고 한숨 돌리면 외출을 준비한다.
큰 거울의 앞에서 주인이 저래도 없는 이것도 아니면 외출용의 옷을 갈아입히기.
1시간 가까이 헤매어 결정한 것은 따뜻한 계절에 맞은 희미한 물색 드레스.
방금전 입고 있던 실내복보다 더 고가의 제품이다.
선택되지 않은 다른 옷도 비슷한 것이다.
서민이 사용하는 일반샴푸의 10배 가까이 나가는 가격의 전용 샴푸로 씻은 보송보송의 머리카락은 인이 매일빗으로 정중하게 빗어준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실장트리머로 손질도 해 준다. 오늘은 외출의 목적지에 가기 전에 미용실에 들를 예정이다.

미용실에서 트리트먼트, 자랑의 털고르기를 멋지게 정돈하는 이 서비스 최초의 고객은 바로 이맨션의 거주자들이었다.
실장석을 기르고 있는 세레브의 모임.
고급 호텔의 한곳을 전세내고 모두 사육 실장동반으로 모여, 실장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실장석들도, 주인과 주인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기억한 노래를 부르거나 또는 춤을 춘다.
세레브 실장친구들과 돌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번에 우리 아이가 된 죠세핀이에요.잘 부탁드려요.」
「우리 포리안나가 도와 준 스콘인데 하나 어떠세요?」
즐거운 듯이 담소가 주고 받던중, '데-'하며 울음소리가 회장안에 퍼졌다.
한마리의 실장석이 울고 있었다.그 옆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머리에 리본을 달려고 하는 마리안느.
양쪽 모두의 주인이 2마리의 실장석을 향해 달려간다.
홍포부인과 또 한사람은 모유명 디자이너, 슌야씨의 부인이다.
「왜그러니? 카트린느 」
카트린느로 불린 슌야 부인의 사육 실장은, 울면서 주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마리안느에게 리본을 빼앗긴 데스」
그것을 들은 홍포부인이 마리안느에게 묻는다.
「어떻게 된거지 마리안느?」
「뺐지 않은 데스.와타시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해서 받아 준 데스.」
가슴을 펴는 마리안느의 목에 걸려 있는 린갈을 가지고와서, 기록을 본다.
「돌려줘 데스, 주인님에게 받은 소중한 리본데스」
「귀여운 나에게야말로 적격인 데스.카트린느 너 같은 것에게는 과분하니까
 내가 받아 주는 데스.데프프」
「………」
기록을 보자 홍포부인의 얼굴이 굳어버렸고 그 얼굴은 마치 고가의 그림이 위조품이었다거나,
마음에 드는 옷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묻어 버린 것 같은 실망한 얼굴이었다.
주인의 미묘한 변화를 느꼈는지 '데스?'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마리안느
그 마리안느에게 홍포부인은 마르안느가 입고 있던 매우 호화로운 실장옷을 거칠게 벗겨버린다.
「데젝?」
벗겨낸 옷을 가방으로 넣어버리고, 가방에서 실장 먼지털이를 꺼낸다.
「주인님, 무엇ㅇ...」
'철썩-!'
말을 끝낼 틈도 없이, 마리안느의 뺨에 실장 먼지털이가 작렬한다.
홍포부인이 사용하고 있는 실장 먼지털이는 장인이 고객의 주문을 받고 손수 제작한 명품이었다.
항상 사용한것은 아니었지만 쓰면 쓸수록 오랜 세월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이 손에 익어간다.
홍포부인은 마리안느의 머리, 엉덩이, 몸을 사정없이 후려쳤는데 그 모양새가 마치 오랜 세월 사용한것처럼 익숙한 모양새다.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마리안느를 내려보며 홍포부인이 말을 한다.
「마리안느 , 내가 키우는 아이는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가 아니면 안돼.」
실장 먼지털이로 마리안느의 머리를 두드린다.
「너는 나에게 예의바른 아이로 살기위해 왔어 그런데 남의 물건을 훔리고 게다가 천박하게 웃다니… 공원에 있는 벌레새끼랑 다를게 없어.그런놈은 나에게 길러질 자격이 없어.」
홍포부인에게 겪어보는 첫 폭력. 심신에 씼을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망연자실한 마리안느를, 홍포부인은 이동용 케이지에 넣었다.
「슌야 사모님 정말 죄송해요, 우리 마리안느...아니 똥벌레가 민폐를 끼쳐서 …카트린느 미안하구나 몸은 괜찮니?」
「아니에요, 괜찮지, 응 카트린느?」
「와타시는 괜찮아요 데스.그것보다 마리안느 를 용서해 주셨으면 좋은 데스.」
느긋하게 웃으며 용서하는 주인 슌야 부인과 마리안느를 걱정하는 카트린느. 그런 카트린느를 보고 생긋 웃는 홍포부인.
「카트린느는 정말로 좋은 아이네요, 슌야사모님이 부러워요」
마리안느를 엄하게 혼냈을때와는 달리 만면의 웃음을 띈 얼굴이다.하지만, 그 웃는 얼굴은「좋은 아이」를 칭찬하는 얼굴이 아니다.
명품을 보고 부러워하는, 또는 질투가나서 부러워하는 즉 물건을 바라보는 눈이었다.
그 눈을 바라본 카트린느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등골을 얼게 했다.
「정말로 난감하네요 이번에 들여온 녀석은 괜찮을 줄았는데 똥벌레라니 내일 당장 반품해야 겠어요」
홍포부인이 한숨을 붙는다.
「같은 브리터에게서 3마리씩이나 튀어나오다니 이제 두번 다시 그 브리터에게 사지 않을테다.」
「 홍포사모님.제가 잘 아는 브리터 한명 소개시켜드릴까요? 교육시킨지 얼마 안된 아이가 있다고 했거든요」
「어머나, 그래도 되요?」
「예, 저야 이미 카트린느를 키우고 있으니까요 꼭 방문해 보세요.」
「고맙습니다.슌야 사모님의 소개라면 안심이에요.카트린느를 가르친 브리터라면」
슌야 부인은 자연스럽게 리본을 주우며 옆에 있던 호텔 종업원에게 전했다.
종업원은 리본을 건네받자 쓰레기통에 버리러 간다.
레이스에 달린 리본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니었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비싼축에도 못드는데다 한번 더럽혀진 이상 쓰레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벌거벗은채로 케이지에 쳐박혀 신음하는 마리안느도 마찬가지지만

몇시간 후.
「예, 슌야의 사모님의 소개로 전화드렸는데요…생후 1개월이요…좋아요, 그럼 그 아이로 하죠? 내일 방문할게요 」
귀가하자마자 홍포부인은 슌야부인에게 소개받은 브리터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새로운 실장석을 구입하기로 했다.
한편 마리안누는 벌거숭이로 아직도 좁은 케이지에 갇혀있었다.
「주인님!용서해 주세요 데스!두 번 다시 하지 않는 데스!착한 아이가 되는 데스!」
체벌의 충격으로부터 간신히 회복한 마리안느는, 자신이 해서는 분충스러운 짓을 저질러버렸다는것을 깨닫고,필사적으로 용서를 구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린갈을 빼앗겨버렸기 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번역할수없었기 때문이었다.
설령 린갈이 있었다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이미 나쁜짓을 저질렀다는 뜻이고
좋은 아이가 된겠다고 하는건 지금은 나쁜아이라는 뜻이었고
분충에 저속해져 버린 마리안느는, 필사적으로 외치는 말 그자체가 고급 실장석인 스스로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는 일을 깨닫지 못한다.말하자면 말할수록 자신은 이미 고급품이 아니고, 흠집이 있는 것, 더러운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닥치지 못해!」
홍포부인이 일갈과 함께 실장 먼지떨이로 케이지를 두드렸다.
호텔에서 엄하게 혼난것을 떠올린 마리안느는, 케이지의 안쪽에 몸을 웅크리고 부들부들 떨었다.
'흥'이라고 콧방귀를 뀌는 홍포부인.
「누가 똥벌레 아니랄까봐 사람들 많은데서 자기 본성을 드러내고 슌야 사모님 앞에서 창피를 준걸로도 모자라서 시끄럽게 떠들어?」
이미 마리안느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부인에게 있어서 마리안느는 집에서 기르고 있던 고급 실장석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눈앞에 있는 것은 이미 단순한 똥벌레다.
(주인님…와타시는 마리안느데스…이름으로 불러 주세요 데스…)
등을 돌리는 부인을 쳐다보면서 한탄하는 마리안느 하지만 더이상 소리지를수 없다.
계속 떠들면 부인의 화만 돋굴 뿐이다.
잠시 후에, 홍포부인이 돌아오고 케이지를 열었다. 그 순간 마리안느는 단말의 희망을 가졌지만 곧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내던져진 초록의 옷감 그리고 내던져지기 무섭게 닫혀버린 케이지 케이지 바닥에 놓여진 초록의 옷감은 마리안느 자신의 실장옷이었다.
자실장일때 이 집에 와 성장에 맞추기 위해 잘 때만 입고 있던 태어날때부터 입고있던 실장옷이었다.
성체가 된 이후로 고급 실장옷을 몸에 두르고 다녔기 때문에 더이상 입을일마저 없을거라고 생각되고 있던 실장옷. 이제는 이것말고는 다른옷을 입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움과 슬픔 그리고 절망이 혼합되어, 마리안느의 뺨에 폭포와 같은 눈물이 흘렀다.
「기분나쁘니까 울지마 내일 네녀석을 가르친 브리터가 있는곳으로 돌아갈꺼니까, 옷이나 제대로 입어.」
그렇게 말하고, 마리안느의 옷장에서 실장옷을 꺼내면서 차례차례로 가정부에 건네준다.
「새로운 아이는 생후1개월이라고 하기 때문에…이 사이즈들은 전부 필요 없네요. 이것과 이것도 버려줘요.」
마리안느는 좁은 케이지 안에서 자신의 옷을 껴입었다. 그때 마리안느의 눈에 자신이 입었던 옷들이 버려지는것이 보였다.
마리안느는 '그만둬'라고 외치며 통곡하고 아우성치고 싶었다.하지만 더 이상 그럴수 없었다.
자기 자신을 꼭 껴안으며 움츠러든채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떨었다. 넘쳐 나오는 눈물만이 멈추지 못하고, 케이지의 마루를 적시고 있었다.
부인은 학대파는 아니었다. 따라서 눈앞에 있는 분충을 죽이거나 혼내줘야할 이유는 없다.
분충의 피로 더러운 짓을 하는 것은 구제 업자들이나 하는짓이고 더러운 분충을 좋다고 만지작 거릴 이유도 없다.
버리지도 않는다 분충을 생각 없이 버려대는 몰상식한 작자들과는 다르다.
단지 브리터에 퇴짜를 놓는다. 환불도 요구하지 않는다.브리터들은 필경 가난한 사람들 일 것이다.
이 아이가 안되면 또 새로운 아이를 기를 뿐.
신차같은 수준의 가격이 하는 최고급 실장석도, 이 아파트에 사는 입주자들에게 있어서얼마든지 다시 사들일수 있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다.
예의범절을 가르치려하지도 않는다. 예의범절을 손수 가르치고 사치스러운 생활로 금새 분충이 되버리는 벌레에게 큰 돈을 지불해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나만으로는 단순한 금속조각에 지나지 않는 톱니바퀴나 용수철을 세련된 기술로 조립하여예술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정교한 시계로 제작하면, 고급 시계에는 보석 같은 수준의 가격이 붙는다.
이와같이 똥싸개, 탐욕, 오만, 아진, 차별 의식, 질투심 등 악덕의 덩어리라고밖에 할수없는 실장석을 마치 천사나 요정같은 존재로 교정할 수 있어야만의 최고급 실장석인 것이다.

큰돈이 들어가는 사치스러운 취미지만 남편들은 아무 말도 안한다, 어설프게 주식투자에 손을 대 큰빚을 지거나 호스트에게 놀아나서 큰돈을 흥청망청 쓰는것보다 집안에서 별다른 위험없이 실장석이라는 인형과 놀아 주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오늘도 사모님들은 밖으로 나온다. 돈을 들여 수고를 들여 최고급 실장석이라고 하는 명품을 말이다.

한편 분충이 되어버린 마리안느에게는 지옥이 펼쳐졌다.
홍포부인은 마리안느를 가르친 브리터에게 이제 여기서 교육받은 실장석은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나온 분충은 벌써 3마리 부인의 말대로, 부인이 이곳에서 실장석을 사 주는 일은 향후 일절 없다.
그리고 주부들의 소리소문이 바람보다 빨리, 바다보다 넓게 전해지는 것은 상류층에서도 다를바 없다.
그 아파트의 입주자들이 이 브리터의 고객이 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애완동물 숍으로 도매를 하려해도 그 많은 수를 교육시키는것도 설령 교육시켰다 해도 수지타산이 맞을 만큼 파는것은 힘들다
부유층들로부터 커넥션을 얻어 개인 거래하는 것 수입이 다르다는것은 두말해도 잔소리다.
그리고 그 커넥션을 날려먹은 마리안느가 험한꼴을 면할 리가 없다.
위석을 적출당해 코팅 처리되어 죽을지도 모르는 끔찍한 학대를 브리터의 기분이 풀어질때까지 맛보게 된다.
「데히…데히…」
대변과 피투성이가 되어 마루위로 쓰러진 만신창이의 마리안느.
실장석을 다루는데 뛰어난 브리터이다.
꼬박 하루 정도의 사이, 정신 붕괴도 , 가사(假死)상태로 빠드리지 않는 절묘의 솜씨로 지옥을 보여주었다.
아직 기분이 풀린건 아니지만 더 이상 분충에 얽매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앞날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브리터는 이 분충으로 마지막에 얼마 정도는 벌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너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지…」

몇일후.
어느A 실장 숍의 케이지 안에서, 필사적으로 어필하는 마리안느의 모습이 보였다.
아양이나 발광을해서 사람의주목을끄는등의 예의에 어긋나는 흉내는 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품위있는 행동으로실장석으로서는 깨끗한 가성이나 우아한 댄스를 보여주면서, 한 번 잃은 자신의 가치를 필사적으로 모아서 어필했다.
브리터는 말했다.부자를 상대로한 실장숍이 아니라 보통 손님을 상대로 하는 실장 숍에 팔아 치운다.
더이상 호화로운 생활을 시켜 주는 마나님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사주는이가 있다면 다시 사육 실장으로 되 돌아갈 수 있다.
최고급 실장석이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는 출산도, 보통의 주인이라면 허락해 줄지도 모른다.
이미 성체여서 애완동물용으로는 힘들기에 가는빛의 희망이었지만
절망속에서 볼 수 있는 한줄기의 빛에 마리안느는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실상은 버려진 최고급 실장석이었기에 학대용으로 팔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학대용으로서는 레어답게 적당한 가격이 붙어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나 될런지.
마리안느로부터 안보이는 위치에 이런 벽보가 붙어있었다.

        점장 추천!
  【버려진 최고급 실장석!】마리안느
 ☆상류층의 사모님에게 신차 수준의 가격으로 팔리고 나서
  매일매일 우리로서는 꿈도못꿀 초호화생활!
  생활을 반년간이나 맛본 실장 입니다!
 ☆단 1회의 분충짓으로 여기까지 떨어졌습니다. 버렸습니다♪
  자기는 아직 행복해질 찬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이런 초호화생활을 맛본 실장은 많지 않습니다!
  들실장 올렸다 떨어뜨리기에 질리신 분들은 부디 사가세요!
 ☆보시는 바와 같이 노래와 춤이 자랑인 모양입니다. ㅋㅋㅋ
 ☆초고급 실장석은 출산을 금지되고 있으므로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 동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게 하고 그 후에 ㅋㅋㅋ 노는 방법 여러가지!
  성체·생후 약 8개월
  위석:적출·코팅 처치가 끝난 상태(추정내가사수 7~8회)
  예의범절을 가르쳐:화장실로부터 식사 매너까지 완벽합니다!
  

마리안느에게 펼쳐질 지옥이 시작되기 직전의 일이다.

같은 무렵, 맨션의 하나의 방.
넓은 방안에 있는 슌야부인의 사육 실장 카트린느.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장난감 간식으로 놓여져 있는 유명과자점의 초콜릿 과자에도 손을 대지 않고,단지 창 밖에서 보여지는 푸른 하늘을 올려보고 있었다.
떠올리고있는것은 모임에서의 마리안느의 모습 그리고 그 전날 산책하러 갔을 때 자신의 주인에게 살해당한 들실장.
사육 실장중에서도 제일 호화로운 옷을 입은 카트린느를 질투를 느낀 그 들실장은 카트린느에게 대변을 던지려고 한 것을 슌야 부인이 가지고 있던 양산으로 일격에 격퇴되었다.
「항상 이 모양이니 들실장은 싫다니까, 괜찮니 카트린느?상처라도 나면 큰 일인데.」
웃어 주는 슌야부인 그 때 홍포부인의 웃는 얼굴과 같다고 카트린느는 생각했다.
가족의 무사를 기뻐하는 얼굴이 아니다.소중한 콜렉션을 더럽혀지지 않아 좋았다고 말하는 얼굴.
물건을 보는 눈.
주인님의 눈빛 홍포부인의 눈빛 그리고 일순간에 쓰레기가 되버린 마리안느.
그리고 그 때 부인의 일격을 받아 산산조각난 몸으로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도망친 들실장이 외친 그 말.
「불공평한 데스!와타시들이 매일 죽을 고생을 하며 살고 있는데 뭐 때문에 너희들만 편한생활을 하는데스!」
(…여기도 같은 데스.)
벽에 장식된 수많은 사진.다양한 장소에서 기념일에 촬영된 호화로운 옷을 입은 카트린느와 함께 비치는 슌야 부인의 행복한 얼굴 그 웃는 얼굴은 자신의 보물을 자랑하는 얼굴.
(여기의 닌겐씨들은 모두 우리를 가족처럼 대해주지 않는 데스.)
방안에 늘어선 고가의 가구 고가의 장식물 고가의 단지
(…와타시들은, 저것과 같은 데스.)
그래 여기에서는 실장석은 하나의 고급품이다.
맛있는 호화로운 식사 바라면 얼마든지 주어진다. 하지만 끝 없이 먹어선 안 된다.
보기 흉하고 태라도 하면 가치를 잃는다.
먹을 때도 전용의 식기를 사용하고 조용히 먹으며 흘리면 안 된다.
지저분학 먹으면 분충과 다를바 없다.
귀엽고, 촉감이 좋은 호화로운 옷.
그러나 무엇을 입을까는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 선택하는 것은 주인의 권리.
주인의 기분으로 선택한 옷이, 자신이 입는 옷이다.자신들은 장난감의 일종이기 때문에
나태는 용서되지 않는다.언제든지 주인이 원한다면 주인이 원하는대로 밝고 귀엽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가치를 잃는다.
아이를 낳는 일도 용서되지 않는다.최고급 실장석에서 출생하는 아이는 무슨 예의범절을 가르치지않았다.
단순한 자실장이기 때문이다.분충이 변소에서 싸질러놓은 자실장이나 구더기의 형태를 갖춘 대변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물건을 낳으면 가치를 잃는다.
자신에게 실수가 없어도, 무엇인가의 사고로 가치를 잃을지도 모른다.
리본을 빼앗고 저속해진 것은 마리안느 한마리 뿐이었지만, 사태의 흐름에 따라서는 피해자인 카트린느까지 연루되 부정을 탔다고 보여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마리안느와 같은운명을 걸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나쁜것인가'를 결정하는것은 주인의 몫인것이다.
그리고 주인이 변심을 일으킨다면.
자신에게 질려 새로운 실장석을 갖고 싶어한다면.
실장석에 대해 흥미 자체를 잃어버린다면.
불안은 끝이 없다.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것은 언제라도 변덕스러운 주인이다.
이 맨션에서 길러지고 있는 실장석들은 들실장들이 부러워해 마지않는 듯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생활은 어둠 안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다.
한 걸음에서도 다리를 헛디디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마리안느처럼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얼간이가 먼저 나락으로 떨어진다.
기분도 빠지지 않는다 혼잣말조차 린갈에 기록으로 남는다.
그러다 언젠가 돌연 강풍이 불지도 모른다 밧줄 자체가 끊어질지도 모르다.

들실장석.
초고급 사육 실장.
사회의 최하에서도 정점에서도, 실장석의 취급은 변하지 않다.
어딜가나 실장석은 인간의 형편에의해 좌지우지되는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댓글 1개:

  1. 일본 황실에서 정신병걸린 마사코 황태자비 생각나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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