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저실장만 애호합니다 1~2 (완)




“하암…”

나는 쩍쩍 벌어지는 입을 간신히 닫으며 창고로 향했다. 나의 귀여운 애완저실장들을 보기 위해서 말이다. 아침부터 꼬물거리는 녀석들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창고에 들어서니 판 위에서 열심히 꼬물거리는 녀석들이 보인다. 대충 20마리 정도 되려나. 다들 잘먹고 건강한 저실장들이다.

“안녕, 귀여운 저실장들.”
<안녕한레후!>
<주인사마인레후!>
<와타시 배고픈레후!>
“뭐? 아직 밥 안먹었어?”
<그런레후! 프니프니도 바라는레후!>
“이새끼들이…”

나는 이를 갈며 옆에 있는 작은 상자를 내려쳤다. 레헷 하는 소리와 함께 앞머리가 없는 엄지실장들이 뛰쳐나왔다. 엄지들은 나의 화난 모습을 보고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 개새끼들이… 내가 분명 아침에 일찍일찍 일어나서 우지들을 챙기라고 했어 안했어?”
<해...했는레찌! 와타시가 피곤해서 그런…>
“변명을 해?!”

나는 엄지 하나를 들어 쥐어 짰다. 레에에에- 거리던 녀석의 육편이 나머지 녀석들에게 후두두득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녀석들은 겁에 질린 나머지 팬티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빨리 가서 우지들 챙겨라. 죽고 싶지 않으면.”
<레찟! 알겠는레찌!>

엄지들은 그제서야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실장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재빨리 프니프니부터 시작한다.

<느린레후! 똥엄지주제에 왜 이렇게 늦은레후!>
<레에… 미안한레찌! 와타시가 열심히 프니프니 해주는레찌!>
<레흣… 거기인레후! 좋은레후! 프니프니후!>

저실장은 프니프니를 받아 기분이 좋은 지 물똥을 싸댄다. 물론 치우는 것도 엄지들의 몫이다. 세 마리가 열심히 저실장들을 프니프니하고 있는 동안 나머지 두 마리는 저실장들이 먹을 것을 준비한다. 실장푸드에 물을 뿌리고 열심히 짓이기면 훌륭한 저실장용 먹이가 된다. 세 마리가 그럭저럭 할만한 일이었지만 좀 전 한마리가 죽은 것 때문에 두 마리가 힘겹게 하는 모습이다.

<레엑...레엑…>
<어서 젓는레찌! 서둘러야하는레찌!>

그렇게 만들어진 저실장용 먹이를 저실장들이 맛나게 먹는 것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그렇게 즐겁게 저실장들을 보고 있는데 엄지 한마리가 붕쯔거리는 것이 보인다. 불쾌하다.

“왜? 쓸데없는 소리면 죽인다.”
<아...아닌레찌! 저기 고치가 흔들리는레찌!>
“그래?”

엄지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고치가 흔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작게 흔들리다가 점점 격렬해지더니 이내 고치가 깨졌다. 깨진 고치에서 나온 엄지는 붕쯔거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손씨발씨가 다 자란레찌! 이제 와타시도 엄지인레찌!>
<치프프프프프…>
<레찌? 앞머리 없는 주제에 와타시를 비웃는레찌? 레쨔아아!!>

막 나온 엄지를 보며 엄지들이 비웃기 시작하자 막 나온 엄지는 당황하며 화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엄지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막 나온 엄지는 그것을 다른 엄지들보다 우위에 섰다고 생각하는지 다른 엄지들을 비웃으려 했지만 나는 망설임없이 엄지의 앞머리를 뽑아버렸다.

<레쨔아! 레...레…? 와타시의 앞머리가…?>
“교육시켜라.”
<알겠는레찌! 오마에! 이리 오는레찌!>
<레… 레....>

앞머리가 뽑힌 엄지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는듯 앞머리만을 더듬을 뿐이었다. 그런 엄지를 다섯 마리의 엄지들이 린치하기 시작했다. 

<말이 말같지 않은레찌?>
<오라는 말이 안들리는레찌!>
<렛! 렛! 때리지마는레찌! 아픈레찌!>
<아프라고 때리는레찌!>
“그만, 그만 때리고 교육이나 시켜라.”

적당한 순간에 개입하여 엄지들을 멈추게 한다. 일시킬 엄지들을 구하는 것도 일이니까. 쉽게 죽이게 두어서는 안된다. 내 말이 끝나자 엄지들은 씩씩대며 린치를 중단한다. 두들겨 맞던 엄지는 나를 보며 말했다.

<레에에… 와타시 닌겐상에게 이쁨 받으려고 손씨발씨 얻은레찌… 그런데 왜 와타시를…>
“푸. 내가 좋아하는 건 저실장이지 엄지실장이 아니야. 니 대가리가 멋대로 굴러간 게 잘못이지.”

나의 말에 엄지는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엄지가 울먹거리는 것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그런 엄지를 향해 다른 엄지가 다가왔다. 

<오마에! 또 맞고 싶은레찌?! 어서 오는레찌!>
“그래. 어서 꺼져.”
<레에에에…>

울상인 엄지는 터덜터덜 선임 엄지를 쫒아갔다. 앞으로도 많은 구박을 받을 녀석이겠군. 나는 엄지들을 보며 기분이 안좋아진 것을 저실장을 지켜보며 풀어냈다.

“역시 저실장이 제일 귀여워.”
<프니프니후->


저실장 애호력을 충분히 채운 나는 밖으로 향했다. 마당 텃밭에는 여러 농작물이 심어져 있었다. 다 심심풀이로 먹는 것들이다. 방울토마토라든가, 오이라든가, 가지라든가. 나는 빨갛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 하나를 따먹었다. 달달한 게 올해도 괜찮은 것이다. 다만 잎이 조금씩 시드는 게 영양분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거 같다. 나는 텃밭 구석에 놓여져 있는 박스를 발로 찼다. 

“이 새끼들아. 일 똑바로 안해?”
<테에에엥…>

머리와 몸을 부여잡으며 나오는 자실장들이다. 하나같이 대머리다. 저실장을 돌보던 엄지실장들이 자실장이 되면 쳐박아 놓는 곳이다. 

“새끼들이 빠져가지고. 뒤지고 싶냐? 응?”
<아닌테찌! 잠깐 쉬고 있던테찌!>
<그런테찌!>
<일하는테찌!>

자실장들은 이리저리 굴러대며 일하는 척이라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재빨리 수돗가로 달려가는 녀석들과 운치굴로 달려가는 녀석들이 보인다. 운치굴에서는 멍하니 앉아있는 독라의 자실장들이 보였다. 

<오마에! 어서 운치를 퍼오는테찌!>
<텟?! 아...알겠는테찌!>

옷과 머리카락만으로 서열을 매길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편한 일이다. 그래도 옷이라도 있는 녀석은 옷도 없는 녀석을 마구 부려먹는다. 운치굴에 쳐박혀 있다는 것도 감점 요인이겠지. 운치굴 독라녀석들은 운치를 열심히 손으로 퍼다 자실장이 가져온 바가지에 담는다. 그 바가지를 곱게 올려주는 녀석들이다. 대머리 녀석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그 바가지를 받는다.

<테에에에엥… 와타시도 물씨를 하고 싶은테찌!>
<닥치는테찌! 와타시도 안되는 걸 오마에가 뭘 하는테찌!>

그렇게 운치굴에서 퍼다 나른 운치들을 작물 밑에 조금씩 퍼다 넣는다. 실장석들의 소화효율은 심각하게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운치에 많은 영양분이 남아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같이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비료대용품이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냄새 나서 싫다고 비료를 사서 쓰는 사람도 많다. 그렇게 운치를 넣으면 그 뒤로 물을 떠온 자실장들이 물을 준다. 계속 지켜본 바에 따르면 물을 나르는 쪽이 좀 더 안에서 서열이 높은 거 같다. 뭐 그래봐야 자실장들이지만.

“새끼들… 게으름 피면 밥 없을 줄 알아.”
<텟! 아닌테스! 와타시타치는 열심히 하는테스!>
“판단하는 건 나란다. 새끼들아. 그리고 너는 좀 큰 거 같다?”
<텟?! 아닌테스! 와타시는 자실장인테스!>
“개소리하지말고. 너는 이제 중실장이네. 이리 와라.”

중실장이 된 자실장의 뒷덜미을 붙잡고 구석의 울타리로 향한다. 나에게 붙잡힌 녀석은 눈물을 쏟아내며 나에게 뭐라하지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내가 보이니 울타리로 달려오는 몇마리의 독라 성체실장들이 보인다. 하나같이 초록색 눈깔이다. 그 사이로 녀석을 던져준다. 

“야! 신입이다!”
<텟?! 안되는테스! 와타시의 옷인테…>
<시끄러운데스!>
<어서 내놓는데스!>

초록색 눈깔의 성체실장들은 새로온 녀석의 옷을 뜯어냈다. 자기가 입어서 조금이라도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것이겠지만 여러마리가 달려들면 찢어지는 게 당연한 실장복이다. 산산조각이 난 실장복에 화가 난 녀석들은 새로 온 녀석을 밟기 시작한다. 녀석은 테에에엥하고 울며 몸을 움크린다.

휘휘 둘러보지만 오늘은 없는가보다싶어 가려는데 비명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울타리 저 너머에 있던 한 놈이 뒹굴고 있는 거 아닌가. 울타리를 타고 넘어 눈깔을 까보니 두 눈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곧 출산이네. 나는 재빨리 대야에 물을 담아왔다.

<데힛… 데힛…>
“자, 어서 낳으라고.”
<아...안되는데스! 닌겐상이 있을 때 낳으면 안되는데스! 뎃!>

헛소리를 하지만 이미 출산이 임박한 녀석은 어쩔 수 없이 대야에 걸터앉는다. 총구가 벌어지고 비명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이윽고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저실장들이다. 

<텟! 와타시가 나온테찌!>
<마마! 세레브한 와타시가 나온테찌!>
<테츄웅? 닌겐상인테찌?>

대충 다 낳았나? 나는 대야를 들고 울타리를 넘어간다. 출산을 마친 녀석은 적록의 눈물을 흘리며 힘겹게 나를 쫒아온다.

<와타시의 자들을 내놓는데스! 와타시의 자인데스!>
“거 참 시끄럽네. 내꺼야.”
<웃기지 마는데샤!!!! 똥닌겐!!!>

나에게 저실장을 빼앗긴 녀석은 적록의 눈물을 흘리며 울타리를 쾅쾅 치지만 튼튼하게 지어진 울타리는 부서질 기미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나는 조심스럽게 대야에서 점막에 쌓인 자실장들을 꺼내어 지켜봤다. 

<테찌? 어서 벗겨주는테찌!>
<텟…! 굳어지는테찌! 안되는테찌!>
<손씨발씨가 사라지는테찌! 텟!>

자실장들은 다급하게 점막을 벗겨달라 소리치지만 나는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다. 이윽고 단단하게 굳은 점막과 저실장들만 남았다. 저실장들은 흐느끼고 있었다.

<레… 왜 안벗겨준레후?>
<손씨발씨가 사라진레후!>
<레에에에에엥…>

왜 그럴까. 귀여운 저실장이 되었는데. 나는 조심스럽게 저실장을 나의 애호소로 가져갔다. 애호소에는 귀여운 저실장들이 엄지들에게서 프니프니를 받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새로운 저실장 3마리를 내려놓았다. 엄지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세 마리 추가다. 잘 돌봐줘라. 안돌봐주면 알지?”
<레… 알겠는레찌…>
<레에에엥… 와타시 팔 빠지는레찌…>
<닥치는레찌!>

저실장들은 끊임없이 프니프니를 요구하고 끊임없이 먹어댄다. 일과가 먹고싸기가 전부인 삶이 저실장인 것이다. 하지만 귀여우니까 그정도쯤은 얼마든지 해줄 수가 있다.

<와타시도 손씨발씨가 나와서 얼른 닌겐상의 사육엄지가 되고싶은레후!>

한 저실장이 자신있게 외친다. 엄지들은 그 말을 듣고 피식거리다 나의 매서운 눈초리에 고개를 숙인다. 저실장의 배를 슬슬 긁으며 나는 말을 걸었다.

“나는 저실장이 더 귀여운데?”
<레후! 와타시가 엄지가 되면 더 귀여워지는레후!>
“흐음… 안그랬으면 좋겠어.”
<똥닌겐은 말이 많은레후!>

저실장은 자신의 말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지 나에게 화를 낸다. 하지만 사실인걸. 어쩔 수 없다는듯 어깨를 으쓱하고 엄지들에게 일러둔다.

“잘 키워. 혹시 몰라? 엄지가 될 수 있을지도.”
<레치치치치치… 알겠는레치!>

엄지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프니프니를 시작했다. 나도 이제 내 할 일을 해야겠지.











댓글 1개:

  1. 레훼에에엥 친구 우지챠 왜 사서 고생하려는 것인 레후? 도M인 레후? 똥마마 한테서 하필이면 똥노예 DNA만 상속 받아버린 레후?

    답글삭제

무분별한 악플과 찐따 댓글은 삭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