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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과 가시의 탁아
편의점에서 나와 귀가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실장석 일가.
탁아가 무사히 성공하여 안도하면서도 자실장을 걱정하는 친실장.
자매도 소리죽여 울면서 바라보고 있다.
"데에에.. 너는 자랑스런 딸인 데스... 행복하는 데스..."
비닐봉투 속의 자실장은, 집에 도착하면 필요할 인사의 연습을 몇번씩이나 되풀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면 『잘 부탁 드리는 테츄!』 테치!"
"어머? 왠지 봉투에서 목소리가...?"
연습에 열중하다 보니, 그만 목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 버린 것도 깨닫지 못한 자실장.
멈춰서서 비닐봉투를 들여다보는 여성.
"어머, 귀여워라 "
상냥하게 자실장을 집어들고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미안해. 너를 길러 줄 수는 없단다."
그렇게 말하고는 담벼락 위에 천천히 자실장을 놓는다.
"그럼"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떠나는 여성.
"테에에?"
이미 가족이 있던 곳에서는 한참 멀리 와버렸고, 담벼락 위에서 자력으로 내려올 수도 없다.
여성에게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자실장에게는 빌딩이나 다름없는 높이.
"테에에에에에에엥"
큰 소리로 울부짖는 자실장은, 그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일하러 가는 길에, 고양이와 자실장을 만났다.
어딘가의 「집」에는 다다를 수 있겠구나.
무사할지 아닐지는 모르겠다만.
가시씨 모쪼록 안녕하십니까
덧붙이면 그 뒤는 이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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