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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주세요






"오네쨩한테 공 뺏긴 레후ㅡ."

울며 매달린 우지쨩에게 종이로 만든 날개를 달아줬다.
이걸로 자실장에게 자랑할 수 있다고 부추긴다.
잠시 이 녀석들이 마음대로 행동하도록 나둬보기로 했다.









자실장이 와서 탁자 위에 올려달라고 한다.
우지쨩은 뭔가 대단히 흥분해서 더 이상 자실장의 말을 듣지 않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소원대로 해줘라.









아무래도 우지쨩을 날리려고 하는 것 같다.
우지쨩을 안은 자실장이 탁자 가장자리까지 가서 다시 한번 다짐을 받지만 우지쨩은 날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모양...
다음 순간, 우지쨩의 몸이 공중에 떴다. 한쪽 날개가 맥없이 떨어진다.
한순간 시간이 멈춘 기분이 들었다.









순식간에 어쩔 도리 없이 낙하하는 우지쨩...
자실장의 소리가 방에 울린다.









아아~ 꽤 똑똑한 녀석이었는데 싱겁네...









그런데 자실장은...

"너도 떨어지는 거냐!"

한순간 자살인가 싶었지만 그냥 머리가 무거워서 균형을 잃고 떨어졌을 뿐이었다.
역시 자실장은 죽지 않았기에 회복하면 구더기를 죽인 일로 괴롭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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