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파파!!"
하굣길에 왠 자실장이 한손에 누군지모를 증명사진을 들고 나를 불러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계속 흘끗흘끗 나를 쳐다봤지만 다행히도 흑발실장이 아니라 직스의 오해는 없었다.
하지만 충분히 사육실장을 유기한 사람으로 보일만한 광경이었다.
나는 괜한일에 엮이고싶지않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자실장은 계속해서 파파라고 외치며 따라왔지만 그 작은 보폭으로는 단 일초도 나를 앞서지 못한채 멀어졌다.
설핏 들리는 소리에는 지나가는 남자들마다 파파라고 부르며 증명사진을 들이대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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