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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실장석의 최후



2018 할로윈





2019 해피 할로윈




할로윈 구더기 외전







할로윈 구더기










칠석날 소원














어느 편의점의 화과자 코너의 풍경




지금 세상은 히나마츠리.
우리 편의점에서도 히나마츠리에 맞춰서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로 한 것 같다.
바로 '우지 모찌'다.








오후가 될 즈음, 유통기한이 가까운 상품에 할인 스티커를 붙인다.
'우지 모찌'의 구더기들은 떡을 먹고 만족했는지 프니후- 프니후- 거리며 시끄럽다.

"너희들 안 팔리면 폐기되는데?"

그렇게 말을 해주니 이제야 겨우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한 것 같다.
도움을 청하며 손님에게 자신을 사 달라고 호소하는 녀석,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녀석,
그리고 집과 마마가 그리워진 녀석까지, 다양하구먼.

상품이 스스로 손님에게 어필하는 건 꽤 괜찮은 것 같다.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진열대에서 빼야 할 시간이 됐다.

"오, 세마리 전부 경단처럼 예쁘게 말려 있네"

이 신상품 '우지 모찌'는, 미리 도로리를 희석한 물로 똥을 빼고 총배설구를 쌀풀로 막아서 분대의 기능이 저하된 구더기와 떡을 상자에 담는다.
그러면 배가 고픈 구더기가 떡을 먹지만, 이미 기능이 저하된 분대로는 그 떡을 소화할 수 없고 그것을 외부로 배출할 수도 없어서, 떡은 구더기의 몸 안에서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
위석을 압박, 붕괴하도록 만든다.
그렇게 '우지 모찌'가 완성되는 것이다.

구매한 손님이 식후의 디저트로 과자를 먹을 즈음에는 완성되어 있는데 바로 개봉하여 떡과 구더기를 따로 맛보아도 좋으며, 개봉하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

그런 컨셉으로 구현된 화과자지만, 구더기가 파킨하는 순간 예쁘게 말리는지 아닌지는 순전히 운으로 결정된다. 각자 다른 자세를 취하거나, 터져버리기라도 하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버린다.
떡을 뱉어내거나 이상한 메시지를 남기는 녀석도 문제다.
그나저나 대단한 구더기구먼.

"유통기한이 짧은 것도 개선할 필요가 있지...."

나는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에호우지




발렌타인 데이






D 짤 모음













실장 동영상






인분충의 찰칵찰칵이 온다




자실장이 운치를 싸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 즐겁다.
갑자기 지져서 운치를 내뿜으며 옷도 입지 못한채 그대로 당황하여 달아나고 무서워하는 모습이 매우 유쾌하다.
성체는 주의가 깊어서 좀처럼 운치 보는 곳을 찾아낼 수 없고,
운 좋게 찾아낼 수 있어도 화내거나 위협하므로 자실장만큼 재미있지 않은 것이다.


최근에는, 찾아낸 자를 잡아 엉덩이를 지진 뒤에 미행하기로 했다.
격추 마크 같은 것이다.
쫓아가면서 불총을 계속 사용한다.
찰칵찰칵 허공에 점화하며 위협하면서 자실장을 뒤쫓는다.





미행했지만 해방이다. 충분히 즐겼으니 죽일 것 까진 없다.
무엇보다 이번엔, 일행인 엄지가 죽어 버렸다.
마킹의 한중간에 뛰어들어 히히라고 외쳤을 뿐인데, 뭔가가 끊어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넘어져 버렸다.
아무 짓도 안 했는데…
화상이 아픈 것인지, 옷과 머리카락을 들어 올려 돌아가는 자실장.
결국 끝까지 구멍 방편인 채다. 엄지까지 죽어 버려서, 마마에게 야단맞는 거야, 미안.

내가 가끔 보러 가는 동호회의 게시판에, 재미있는 글이 있었다.
「최근, 후타바 공원에서 잡는 실장석에, 엉덩이에 화상 흔적이 남고 있는 것이 많아졌다. 화가 난다.」
뭐 때문에 화가 나? 라고 생각했지만, 아마 그런 녀석에게는 손놀림이 불쾌하단건가? 처녀가 아닌 것 같아서?